지리산종주 성삼재에서 중산리 1무1박3일 산행기

2018. 10. 4. 11:16★ 백두대간/- ★ 백두대간 후기글



지리산종주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산 행 지  : 경남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등 3개도, 1개시, 4군에 걸쳐있는 마루금

산행일자 : 2018년 10월 12일~14일 (1무1박 3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에는 운무과 자욱하고 날이 밝아오면서 맑고 화창한 날씨

산행온도 : 영상 4도에서 영상 20도

산행인원 : 67산이좋은사람들 8명 [대중교통 : 기차(용산~구례), 택시(구례~성삼재)]

산행거리 : 약 35.96 Km

산행시간 : 약 20시간 40분

산행코스 

[1일, 성삼재~세석산장 : 23.87km, 12시간30분]

성삼재(3.5Km)-노고단(2.23Km)-돼지평전(1.05Km)-임걸령(2.15Km)-삼도봉(0.75Km)-화개재 (1.25Km)-토끼봉(2.94Km)-연하천(2.05Km)-형제봉(1.3Km)-벽소령(2.55Km)-선비샘(1.5Km)-칠성봉(2.0Km)-세석산장(0.6Km)


[2일, 세석산장~중산리 : 12.09km, 8시간10분]

세석산장(0.6Km)-촛대봉(1.86Km)-연화봉(0.8Km)-장터목산장(1.6Km)-천왕봉(1.98Km)-통신골(5.25Km)-중산리(시외버스 정류장)


[산행기록]

22:45 용산역 무궁화호 출발

03:06 구례역 도착

03:30 구례역에서 택시로 성삼재 출발

04:00 성삼재 도착/식당, 주차장 완비

04:10 성삼재에서 장비 정리 후 출발

05:10 노고단 대피소(해발 1,350m) 도착/아침식사/노고단고개 0.4km, 반야봉 5.9km, 천왕봉 25.9km

06:00 노고단 대피소 출발

06:10 노고단 고개(해발 1,507m)/지킴터/피아골삼거리 2.8km, 삼도봉 5.5km, 반야봉 5.5km, 천왕봉 25.5km

07:30 돼지령(해발 1,370m)/노고단고개 2.1km, 피아골삼거리 0.7km, 반야봉 3.4km

08:00 피아골 삼거리(해발 1,336m)/피아골대피소 2.0, 직전마을 6.0m, 노고단고개 2.8km, 천왕봉 22.7km

08:30 임걸령(해발 1,320m)/식수

08:50 노루목(해발 1,480m)/좌측방향 진행/노고단고개 4.5km, 반야봉 1.0km, 삼도봉 2.0km, 천왕봉 21km

09:30 반야봉(1732.1m) 정상/정상석

10:50 반야봉 갈림길 좌측방향으로 진행

11:00 삼도봉(1501.0m)/날라리봉(지형도상 명칭)/휴식/노고단 고개 5.5km, 천왕봉 20km

11:20 화개재(해발 1,316m)/노고단고개 6.3km, 연하천대피소 4.2km, 반선, 뱀사골

11:50 토끼봉 헬기장(해발 1,534m)/화개재 1.2km, 노고단고개 7.5km, 연하천대피소 3.0km, 천왕봉 18km 

12:10 명선봉 정상(1583.4m)/삼각점[판독불가]/이동통신탑

12: 30 연하천 대피소/휴식/점심식사/화개재 4.2km, 노고단고개 10.5km, 벽소령대피소 3.6km, 천왕봉 15km

13:50 삼각고지(해발 1,492km)

14:10 형제봉 정상(1452.8m)/지형도상 정상/휴식

14:40 벽소령대피소(해발 1,350m)/세석대피소 6.3km, 천왕봉 11.4km, 연하천대피소 3.6km, 노고단 14.km

15:40 선비샘(해발 1443m)/식수/벽소령대피소 2.4km, 세석대피소 3.9km

16:10 칠선봉(해발 1,552m)/벽소령댑피소 4.4km, 세석대피소 1.9km, 천왕봉 7.0km

16:30 영신봉(해발1652m)/세석대피소 0.6km, 벽소령대피소 5.7km, 연화천대피소 9.3km


16:40 세석대피소(해발 1,557m) 도착/1박/저녁 만찬/장터목대피소 3.4km, 백무동 6.5km, 거림마을 6.0km,

        의신마을 9.1km, 청학동 10km

06:00 기상/아침식사

07:00 세석대피소(해발 1,557m) 출발/장터목대피소 3.4km, 백무동 6.5km, 거림마을 6.0km

07:20 촛대봉(해발 1,703m)/세석대피소 0.7km, 장터목대피소 2.7km, 천왕봉 4.4km/휴식

09:20 연화봉(해발 1,721m)/세석대피소 2.6km, 장터목대피소 0.8km/휴식

10:00 장터목(해발 1,750m) 대피소/휴식

10:50 제석봉(해발 1,806m)장터목대피소 0.6km, 천왕봉 1.1km

11:30 통천문(해발 1,874m)/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휴식

11:50 지리산 정상(천왕봉, 해발 1,915m)/휴식

12:30 통신골 계곡 입구

14:00 장터목-중산리 중간 지점 접속

14:40 장터목-천왕봉 갈림길

15:10 중산리 국립공원 시외버스 정류장

15:35 중산리~ 서울행 버스 출발

19:55 남부터미날 도착

20:30 중국집에서 해단식/해산

주행거리정보 오류

성삼재에서 부터 기록이 되어야 하는데 미처 확인을 못하여 노고단 대피소에서부터 측정하였고 통신 장애로

측정값 오류 발생


 

 

 


 

 

 

 




지리산(해발 1,915m)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남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등 3개도, 1개시, 4군에 걸쳐있다.


지리산은 소백산맥의 남쪽에 위치하여 북쪽으로 덕유산으로 이어지며 최고봉인 천왕봉은 1,915m로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서쪽 노고단(1,507m)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에는 반야봉(1,734m)을 비롯하여 토끼봉(1,534m), 명선봉(1,586m), 덕평봉(1,522m), 칠선봉(1,576m), 영신봉(1,652m), 촛대봉(1,704m), 연화봉(1,667m), 제석봉(1,806m)등 1,500m급 고산준봉이 10개나 솟아 있으며 크고 작은 봉우리가 수없이 많아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산줄기 못지 않게 계곡도 많고 골짜기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뱀사골계곡, 백무동계곡, 칠선계곡, 대원사계곡, 중산리계곡, 거림계곡, 심원계곡, 피아골계곡, 화엄사계곡, 한신계곡 등 잘 알려진 계곡만도 십여개나 된다.  

 

또한 지리산에는 신라 진흥왕 5년(554년)에 창건된 화엄사를 비롯하여 쌍계사, 대원사등을 중심으로 국보, 보물 등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가 많을 뿐 아니라,  산림이 울창하고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산행지도]






지리산 종주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의 주능선 산행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그 범위가 35개 군 15개면에 걸쳐 있으며 484(1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의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5m 이상의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이 주능선 산행을 지리산 종주라 한다.

등정, 하산거리까지 합치면 보통 50km - 60km가 넘으며 23일에 20- 25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지리산종주는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진짜 산꾼"의 경지에 올라서는 관문 같은 코스다.

 

웬만큼 산에 다닌 산악인이라도 인내를 갖고 산행해야 할 만큼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코스다.

그런 만큼 지리산종주는 평소에는 하기 어렵다

여름 휴가철에 가장 인기를 끄는 여름산행 코스다

종주 기점은 성삼재나 화엄사이나 성삼재를 주로 이용한다.

성삼재(1,102m)에서 노고단까지 2.7km1시간이면 오른다.

겨울에는 구례에서 성삼재가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여야 하는데 눈이 내려 통제될 때는 화엄사에서 종주를 시작한다.

 

과거 지리산 마니아들 사이에는 불문율처럼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50km)를 지리산 종주라고 하였다.

1988년 성삼재 도로개통 이후에는 주로 성삼재를 기점으로 한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7km4시간이 소요되지만,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1시간이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삼재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화엄사에서 오를 수밖에 없었지만 성삼재도로가 개통되고는 성삼재가 정상적인 종주코스 기점이라 할 수 있다.

동쪽 천왕봉에서 뻗어 내린 지리산 등줄기는 노고단에서-성삼재-고리봉-만복대로 이어진다.

화엄사코스는 노고단에서 지리산 등줄기가 아닌 계곡으로 빠지는 코스로 별 의미가 없다.






[에필로그]

가슴이 떨리고 설래이는 이유는 무얼까?

얼마만의 무박 산행길인가?

산 밖에 모르던 시절 지맥 산행시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일어나면 베낭을 챙겨 나갔는데..

이번 지리산 산행은 나에게 특별한 산행이라 그런지 일주일 전부터 난리법석이다


영춘지맥(영원지맥&춘천지맥)을 마치고는 한동안 단거리 및 장거리 산행을 못했다

갑자기 발가락 사고로 인하여 접합수술 받아 병원 생활을 하다보니 산행은 접고 병상에 누위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몸은 불어오고 산행 때문에 못 만나던 지인들과의 소주 한잔에 배도 몸과 함께 부풀어 오른다.


장거리 산행이 없을때 가끔 찾던 67친구방의 공지를 검색하여 보니 서울근교 산행이 있어 한동안 못다한

체력 테스트도 할겸 산행 신청을 하여본다.

체력 결과는 "꽝" 이다. 나의 체력이 이 정도로 나빠졌나?

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67친구방 주말공지 모두 참석을 하고 지리산종주에 도전도 해 본다


드디어 지리산종주 출정의 날이다

퇴근길에 대피소에서 먹을 부식과 음료를 준비하고는 집에 들려 베낭을 챙겨 집결지인 용산역으로 나선다.

톡에서는 가족들의 무사귀환의 문자가 들어오고 용산역에 만나는 시간보다 약 30여분 빨리 도착한다.

잠시 후 대합실에 함께할 친구들이 하나 둘 집결하고 무사산행을 위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기다리고 있는 용산발 구례행 열차편으로 이동하는데 이곳에서도 홈 프레트를 잘못 내려가 알바를 한다


산행대장의 배려로 기차 맨 뒤칸 뒤편 좌석에 착석하니 기차는 구례역을 향해 바퀴가 움직인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깊은 꿈나라 여행을 갔다오고 보니 기차는 구례역에 도착하고

여기저기에서 산객들의 아우성이 들려온다.


자욱한 안개 낀 구례역 프레트 홈에 내려 대합실로 향한다.

대합실에는 산객들이 인산인해...

화장실에 들려 실례를 하고는 대기하고 있던 두대의 택시에 나누어 타고는 지리산 성삼재로 향한다

성삼재로 가는 길에도 안개가 자욱하고 오늘 날씨는 청명할것 같은 예감이 느껴진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주차장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버스가 몇대 보이고 서울 하늘에서는 볼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고 있다.

베낭에서 렌턴과 장갑 그리고 스틱을 챙긴 후 무사 산행을 기원하면서 지리산 천왕봉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산은 나의 삶의 일부이고, 죽어서 묻히는 곳이다.

또한 산은 수많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놓은 현장이었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山自分水領"의 이치를 몸으로 느끼며 걸어온 마루금 그러나 내가 만난 산은 높은산과 낮은산이 사이좋게

어깨동무하고 저 홀로 우뚝하지 않은 높은산, 거기에 주눅들지 않은 낮은산이 보이지 않은 손으로 감싸주고 있다. 낮은산이 몸을 낮취 높은산을 오르는 길을 안내하고, 높은 산마루가 허리를 낮춰 길을 열어주면서......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는 산의 모습을 닮고 싶다

비바람 속에서도 함부로 자리를 옮기지 않은 나무처럼 살고 싶다.

선답자가 걸어 온 그 지리산 종주길 위에 내 발자국을 찍으며 조금이나마 조국에 대한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듯이 후답자가 내 발자취에 또 발자국 포개며 좀더 아름답고 멋진 지리산을 걷는 시간을 간져본다.

 

함께해준 친구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고통이 동반된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 함께해 주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있어 이렇게 지리산종주를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었나 봅니다

건강들 하시고 다음에도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길에서 다시 뵙길 바랍니다.


 

 용산역 출발

지리산종주를 함께할 친구들이 모두 집결하여 기다리고 있는 무궁화 열차에 올라탄다.

무척 오래간만에 야간 열차를 이용하는것 같다.

예전에는 무궁화호 부산-서울행 야간열차에 2층 침대칸이 있어 자주 이용했는데 지금도 있는지 궁금하다.

기차에 올라 내일 지리산 산행을 위해 꿈나라 여행을 떠난다.


구례역 도착

즐겁고 행복한 야간기차 여행길...

구례역 프레트 홈에 내려서니 안개가 자욱하다

원래 안개가 자욱하면 그날 날씨는 화창한 법...

오늘은 멋진 일출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 택시에 올라 성삼재로 출발한다.


구례역 대합실에 설치되어 있는 버스 시간표의 모습

서울에서 무궁화 열차로 구례에 내려와 터미널에서 버스편으로 지리산 성삼재로 이동해도 가능하니 다음에 지리산으로 산행하시는분들은 시간표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구례터미널 → 지리산 성삼재]

03:40              04:10

06:00              06:40

08:40              09:40

10:40              11:40

14:20              15:20

16:20              17:30


지리산 성삼재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베낭에서 렌턴과 스틱 그리고 장갑으로 완전무장을 하고는 지리산 천왕봉으로 출발한다.

주차장 우측편으로 아침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에 불이 밝혀져 있고 주차장에는 지방에서 온 버스 몇대가 주차해 있었다.

우리 일행들은 노고단대피소에서 아침식사를 할 예정인데 다음에 지리산을 찾을때에는 성삼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면 베낭무게도 가벼워 질것 같다.

성삼재에서 노고단(코재) 까지는 도로(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코재에서 부터 등산로로 들어 선다.

비교적 완만한 등로길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도 하는 코스다 


노고단 대피소 갈림길 이정표(해발 1,259m, 성삼재 1.5km, 화엄사 5.9km, 노고단고개 3.2km)

성삼재에서 편안한 임도길로 걸어보면 어두운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울 일행을 반겨주고 너무도 아름다워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번 산행은 거북이 산행길이라 말할수 있다. 그리고 먹고 즐기는 산행길 이기도하다

약20여분 임도길을 걸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은 임도길로 가는 편안한 등로길이며 좌측편 나무계단으로 오르면 단축로이다. 좌측편 나무계단을 한차례 밀어 올리면 다시 임도길에 접속하고 임도길로 진행하면 노고단 대피에 도착한다.


노고단 대피소 갈림길2 이정표(해발 1,315m, 성삼재 1.9km, 성삼재(편안한길) 2.3km, 노고단고개 2.4km)

노고단 대피소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측편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임도 우측편에 이정표가 나오고 다시 산길로 진행한다.


해발 1,315m 탐방 안내도의 모습


노고단 대피소의 모습

전남 구례군 산동면 노고단로 1068-321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약1시간만에 노고단 대피소 도착한다.

대피소 취사장에는 산객들이 아침식사 준비에 분주하고 우리 일행은 취사장안에 자리가 없어 밖에서 아침식사를 할까 하다가 추울것 같아 취사장에서 막 떠날려고 하는 자리를 확보한다.

여유롭게 아침은 사골 떡국으로 배를 든든히 하고는 지리산 천왕봉으로 향한다.


 [노고단 대피소 참고]
- 독립형과 침상형 있음. 독립형은 2층 구조이고 침상형보다 사용료가 더 비싸다(예약 후 자리 배정은 입실

   당일 대피소 사무실에서 직원이 배정함)
- 독립형 2층 보다는 1층이 더 좋음 2층 계단은 수직이어서 오르내리기에 번거롭기도 하고 위험함.
- 각 개인 자리에 콘센트 있어서 배터리 충전 가능
- 조명도 있긴 했는데 불은 안 들어옴
- 와이파이 가능 (대피소 건물에서 멀어지면 안 잡힘)
- 담요와 매트 1장씩 대여 가능 (각 2,000원)
- 취사장 내부에 수도가 있어서 식수 사용 편리.
- 산행 중 필요한 식수도 취사장에서 받아가면 되므로 굳이 생수 구입할 필요 없음.
- 화장실에 수도 연결되어 있어서 세수 정도는 가능함
- 사무실 맞은편에 탈의실 있음. 문 잠겨 있으면 직원에게 문의하면 열어 줌
- 동전 사용하는 락커도 있음. 500원 동전 4개 필요


 노고단 대피소 이정표(해발 1,350m, 노고단고개 0.4km, 반야봉 5.9km, 천왕봉 25.9km)


노고단 고개의 모습

노고단 대피소에서 아침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약간의 오름길이 힘들다.

노고단 고개에 올라서니 저멀리 먼동이 터오르고 있고 노고단을 탐방하고 싶지만 새벽부터 지킴이가 지키고 있어 발길을 반야봉으로 향한다

노고단에서는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능선 안부에 도착하고 시원하게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돼지령을 지나 임걸령에서 반야봉 갈림길(노로목)까지는 약간의 고도를 높혀 올라야 한다.



노고단(해발 1,507m)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다. 노고단 산자락의 끝에 천년 고찰 화엄사가 자리해 한층 위엄을 갖추었다. 노고단 정상은 길상봉이라 하는데 정상에서부터 서쪽으로 30만 평의 넓은 고원을 이루고 있다. 옛날 이곳에는 지리산 신령을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는데 '삼신할머니를 모시는 단' 이라는 의미로 노고단 이라 불리웠다 한다. 봄의 철쭉, 여름의 원추리, 가을 단풍, 겨울 설화 등 철따라 변하는 지리산의 생태를 제대로 살펴볼수 있 는 곳이다.특히 골짜기마다 안개와 구름이 밀려드는 노고단 운해는 지리산 8경 중 첫째로 꼽힌다. 반야봉, 만복대, 피아골, 뱀사골로 가기에 좋다.


노고단 탐방은 예약제이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 특별관리지역이다. 노고단은 높이 1,507m이고,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지리산지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3대 주봉이라고 하며, 지리산은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老姑壇 명칭 유래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 지점에 있는 종석대(鍾石臺,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드렸다.


노고단(老姑壇)은 전라남도 구례군에 있는 산으로 지리산의 한 봉우리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넓은 초원으로 구성된 약 35만평 규모의 고원지대로 신라시대 때부터 제사 지내던 제단이 있다.

보통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의 구간을 이르는 지리산 종주코스의 시발점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으며, 노고단 대피소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노고단 일대의 운해가 멋있다 하여 이 노고운해를 지리십경의 하나에 포함시킨다.


 노고단 고개의 설치되어 있는 안내도의 모습


 노고단 통제소의 모습

지리산 등산로 중 노고단은 심원계곡과 화엄사계곡을 통한 서쪽 입구가 되며, 노고단산장은 등산객의 휴식처 및 숙박 장소가 된다. 서남향의 안부에 위치하는 노고단 제1·2산장 주변은 약 4천여 평에 이르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지형으로, 옛날 외국인 선교사들의 별장을 50여 채나 지었던 곳이다. 산장들은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산자락 끝에는 554년(백제 성왕 22)에 연기 조사가 창건한 화엄사가 자리하고 있다. 화엄사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와 20여 동의 부속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는 지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이다. 노고단 남서쪽의 구례군 광의면과 북서쪽인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사이의 도로가 확장·포장되어 있고 이 도로에서 노고단까지의 도로가 연결되어 교통이 양호하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노고단, 화엄계곡 자연학습탐방로에서 자연해설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산행을 원하면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성삼대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성삼재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 노고단에서 화엄사로 내려올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탐방 예약방법
성삼재에서 지리산 노고단 정상 탐방하려면 인터넷 예약을 하여야 한다.
2018년6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이며 하루에 총3회 탐방이 가능하다
노고단정상 탐방예약방법은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들어가 지리산 노고단 탐방 클릭하시고 예약인원 시간 등을 체크 하면 된다.
회원가입 하지 않아도 되면 비회원으로 예약 가능하다.



 노고단 고개에서 바라본 먼동이 오르는 모습

노고단 고개에서 일출을 감상할까 하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조금더 진행하도록 한다.


 노고단 고개 이정표(해발 1,507m, 피아골삼거리 2.8km, 삼도봉 5.5km, 반야봉 5.5km, 천왕봉 25.5km)

 

노고단 고개에서 바라본 노고운해의 모습

어느이는 지리산에서 노고운해가 지리십경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 산객은 머니 머니해도 반야운해가 제일인상에 남는다.


돼지령 이정표(해발 1,370m, 노고단고개 2.1km, 피아골삼거리 0.7km, 반야봉 3.4km)

노고단 고개에서 직진으로 나무로 아크(노고단고개 표지판)를 통과하면 내림길이 나오고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어다 올리면 돼지령에 도착한다.

 

돼지령에서 피아골 삼거리가는 등로길에서 바라본 운무의 모습 

조망이 확트인 장소에서 일출을 맞이할려고 하지만 안개(가스)가 많이 오늘 일출은 못 보는것 같다.

지리산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고 하는데...

3년전 낙남정맥 마지막구간 삼신봉에서 일출을 맞이했는데 그때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였다.


 지리산종주 함께한 친구들과 인증샷


 피아골 삼거리 이정표(해발 1,336m, 피아골대피소 2.0, 직전마을 6.0m, 노고단고개 2.8km, 천왕봉 22.7km)

조망이 확트인 곳에서 일출 및 사진 놀이를 하다가 고도를 약간 올려서니 피아골 삼거리에 도착하고 진행방향은 좌측방향으로 진행한다.

 

 임걸령(해발 1,320m)의 탐방 안내도

일걸령의 샘터는 마루금에서 약간 좌측편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년 내내 수량이 풍부하여 등산객들의 목마른을 해소해 주는 오아시스이며, 임걸령 샘터의 물맛은 지리산 최고라고 말할수 있다. 

'임걸령'은 조선 명종때 '임걸년(林傑年)'이란 산적 두목의 근거지로써  그 이름에서 유래되어 이곳을 '임걸령'으로 지금까지 불리어지고 있다고 한다. 임걸령은 원래 '몰두덩이'라고 불렀다. 화랑들의 연마도장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곳은 옛날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 즉 주변에 키 큰 나무가 호걸처럼 많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라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능선 10m쯤 아래 임걸령샘터가 있다. 한겨울 눈이 펑펑 내리고 얼음이 꽁꽁 얼어도 이곳만큼은 물이 콸콸 나오는 신비의 샘이다. 오히려 따뜻한 느낌을 주고, 여름에 얼음 같이 차가운 그런 물이다.


임걸령(해발 1,320m)의 모습

임걸령은 또한 피아골에서 올라오면 주능선과 연결된다. 피아골 마을의 한자는 ‘稷田(직전)’이다. 여기서 직이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로, 보통 ‘피’라고 불린다. 풀어서 보면 직전은 피밭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6․25동란으로 이곳에서 피를 많이 흘려 ‘피의 골짜기’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나 이는 낭설이다. 왜냐하면 피아골은 전쟁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 기록에도 피아골은 자주 등장한다.


노루목(해발 1,480m, 노고단고개 4.5km, 반야봉 1.0km, 삼도봉 2.0km, 천왕봉 21km)

임걸령에서 완만하게 고도를 올려 진행하면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에 도착하게 되고 일부는 삼도봉으로 바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좌측방향 경사지를 올라 반야봉으로 향한다.

노루목은 노루들이 지나다니던 길목이란 의미도 되지만 그보다는 반야봉의 지세가 피아골 방향으로 가파르게 흘러 내려 이곳에서 잠시 멈춰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있는 모양을 이루고 있어서 노루목이라 부른다고 한다. 즉 산줄기가 내려오다가 경사가 늘어진 곳이나 넓어진 곳에 붙였던 이름이다.
널목, 놀목, 날목 > 너르목, 노루목, 나르목, 누루목 등으로 변하였다.


 반야봉 갈림길(해발 1,550m, 노고단고개 4.7km, 반야봉 0.8km)

노루목에서 약200m 경사지를 올라서면 반야봉 갈림길에 도착하고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는 이곳에 베낭을 두고 반야봉 정상으로 향한다.


반야봉(해발 1,732m)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에 있는 산

소백산맥에서 갈라진 지리산 줄기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날라리봉·토끼봉 등이 있다. 기반암은 화강편마암으로 급경사의 바위산을 이루어 산세가 비교적 험하다. 남사면에서는 섬진강의 지류가 발원하며, 북사면에서는 산내천이 발원해 남강으로 흘러든다. 월귤·만병초 등의 고산식물이 자라며, 식물의 수직적 분포가 나타난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반야봉의 지명유래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가 지리산의 산신이면서 여신인 마고할미와 결혼하여 천왕봉에서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어떤 영험한 스님이 뱀사골에 있는 이무기를 불도와 합장으로 쳐부수고 절의 안녕을 가져왔다는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이름을 따 반야봉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다.

천왕봉의 마고할미와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천신의 딸인 마고할미는 지리산에서 불도를 닦고 있던 반야를 만나서 결혼한 뒤 천왕봉에 살았다. 슬하에 여덟 명의 딸을 두었는데, 그 뒤 반야가 더 많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처와 딸들을 뒤로 하고 반야봉으로 들어갔다.

마고할미는 백발이 되도록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 반야를 기다리며 나무껍질을 벗겨서 남편의 옷을 지었다. 그리고 딸들을 한명 씩 전국 팔도로 내려 보내고 홀로 남편을 기다리다 나중에 지쳐 남편을 위해 만들었던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뒤에 숨을 거두고 만다. 이때 갈기갈기 찢겨진 옷은 바람에 날려서 반야봉으로 날아가 풍란이 되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반야가 불도를 닦던 봉우리를 반야봉으로 불렀으며, 그의 딸들은 팔도 무당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사람들은 반야봉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는 것은 하늘이 저승에서나마 반야와 마고할미가 서로 상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반야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

우리에게 ‘지리산’은 높고 넓고 깊다는 것으로 ‘어머니’산에 비유된다. 그 너른 품에 안긴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것이며 가슴이 뛸것이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가 있다”는 말처럼 신(神)을 대신하는 산. 거기에는 ‘청학동’이라는 현실속의 이상향(鄕, 인간 생각할 있는 최선 상태 갖춘 이상적이고 완전한 상상 세계)도 있고 삼신할머니에서 비롯된 ‘삼신봉‘이 있다.


누구나 꿈꾸었을 법한 ‘유토피아(이상으로 그리는 가장 완벽하고 평화로운 사회)’나 ‘샹그릴라(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 또는 그런 장소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가 꿈에 불과하다면 ‘청학동’은 분명 현실이다.

실제로 ‘삼신봉’ 아래에 같은 이름의 도인 촌이 자리하고 있으니 결코 헛되지 않다고 볼수 있다.

 

반야봉에서 바라본 산야들의 모습


 반야봉에서 바라본 산야들의 모습


 반야봉(해발 1,732m) 정상석에서 함께한 친구와 인증샷


반야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운해의 모습

 

반야봉(해발 1,732m)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주능선의 모습 


 반야봉 갈림길 복귀

반야봉에서 즐거운 사진 놀이와 지리산 산정을 감상하고는 반야봉 갈림길에 복귀하여 베낭을 메고 좌측방향 삼도봉으로 진행한다.



반야봉 갈림길 이정표(해발 1,470km, 노고단고개 5.2km, 천왕봉 20.3km)

 반야봉 갈림길에서 완만한 경사지를 내려서면 삼도봉에서 노루목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방향 삼도봉(천왕봉)방면으로 진행한다. 


삼도봉(三道峯, 해발 1,500.97m)

경남 하동군과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군의 경계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산  

삼도봉은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개 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 삼도봉으로 불리며, 날라리봉이라고 하기도 한다.


반야봉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외소해 보이기도 하지만, 반야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 볼 수 있어 좋은 경관을 제공하고 동쪽으로 촛대봉에서 연하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릉을 조망할 수 있으며, 동남쪽으로 남부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삼도봉(三道峯, 해발 1,500.97m) 상징물

삼도봉(三道峰)은 불무장등능선이 흘러내리는 시발점이다. 해발 1,500m의 이 봉우리 이름이 삼도봉으로 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원래는 이 봉우리를 이루고 잇는 바위 모양이 '낫날'같다고 하여 '낫날봉'으로 불렸다. 이것이 등산객들에게 와전되어 '날라리봉'으로 불리어졌다. 날라리봉이란 이름이 천박하게 들린다고 하여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이정표를 세우면서 '삼도봉'으로 명명했다. 이 봉우리에서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가 분기하므로 삼도봉이란 명칭은 적절한 것 같다.
삼도봉은 지리산 주능선 가운데 훌륭한 망루의 하나이다. 근래 이곳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불무장등능선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다


삼도봉 이정표(三道峯, 해발 1,500.97m, 노고단 고개 5.5km, 천왕봉 20km)


화개재 이정표(해발 1,316m, 노고단고개 6.3km, 연하천대피소 4.2km, 반선, 뱀사골)
화개재는 화개장터 상인들이 뱀사골 따라 넘나들기에 화개재. 화개장터 소금가마니 해산물이 남원으로 가던 하나의 고개마루였다.
화개재는 옛부터 화개장터와 그만큼 밀접한 고개 마루. 화개재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은 목통마을. 뱀사골 산장의 물품은 목통마을 사람들이 운반을 한다. 그 운반 품삯은 목통마을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수입원이 된다.

뱀사골 입구 반선에서 화개재는 12km 목통마을에서 화개재까지는 짧은 거리. 목통계곡의 옛 지명은 연동골이라고 불리웠다. 6.25 이전 존재했던 연동마을에서 비롯된 지명. 연동마을 옛터는 목통마을에서 4km 지점에 있다. 즉, 화개장터에서 화개재에 이르는 길에는 10리 마다 마을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목통마을은 행정구역으로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이 마을에는 으름을 비롯한 식물의 열매가 지천. 으름은 한약재 자료로 쓰이며 목통이라고 부른다. 화개재에서 토끼봉은 1시간을 계속 고도를 높여 가며 오른다. 주능선 중 가장 길게 오르는 오르막으로 비교적 힘이 드는 코스이다. 화개재는 지리산 주능선 가운데 해발 고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헬기장과 더불어 마당같은 공터가 생겨나 있다.




토끼봉 이정표(해발 1,534m, 화개재 1.2km, 노고단고개 7.5km, 연하천대피소 3.0km, 천왕봉 18km )

토끼봉 정상은 지도상 헬기장에서 조금더 올라서야 있는데 이곳을 토끼봉으로 지정하고 있다. 화개재에서 고도를 약220m 높혀 경사지를 오르니 무척이나 힘든상태 헬기장에서 과일과 물한모금 마시고는 연하천대피소로 향한다.


토끼봉이란 명칭은 주변에 토끼가 많다거나 봉우리가 토끼 모양이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반야봉을 기점으로 동쪽,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이라 해서 토끼봉(卯峯)으로 부르는 것이다.  1,537m로 정상이 밋밋한 초원지대와 구상나무 상록수림지대로 정연하게 구분이 되어 있어 마치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처럼 우아하고 정돈된 이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쪽으로는 반야봉의 웅장한 모습과 북쪽의 뱀사골, 동남쪽으로는 화개골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정상부 초원에 지보초(식용산채류)가 군생하고 있어 '지보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토끼봉 남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칠불사에 이른다.


토끼봉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을 따라 칠불사로 내려가는 산길이 잘 이어져 있다. 근래 이 산길은 칠불사 위쪽에서 차단이 되어 왼편의 산비탈을 따라 범왕리 입구로 하산하게끔 돼있다. 이 능선길은 조난자가 발생했을 때 피난 루트로 유용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토끼봉에서 칠불사는 8㎞의 거리이다.


토끼봉에서 계속 주능선을 따라 6㎞를 더 가면 연하천 산장에 도착한다. 토끼봉에서 명선봉을 거쳐 연하천 산장에 이르는 이 길은 비교적 평탄하고, 숲 사이의 길을 걷게 되므로 누구나 무난하게 갈 수 있다. 구상나무 숲길을 내려섰다가 갖가지 잡목숲을 지나 다시 완만한 능선 안부로 올라선다. 또 고목나무가 쓰러져 뒹구는 경사길을 한동안 오른 뒤 북쪽 사면의 평탄한 길에 이어 돌밭길을 지나면 '총각샘' 이정표 앞에 도착된다. 토끼봉~연하천 산장의 중간 지점이다.


 연하천 대피소

연하천 대피소의 위치는 토끼봉과 명선봉 삼각고지, 벽소령 사이의 능선상 가운데 명선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토끼봉에서 6㎞거리며 벽소령에서도 6㎞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해발 1,500m이상의 고산지대인데도 맑고 시원한 계류가 흐르며 남·북·서 3면이 아늑하게 감싸여 있는 숲속의 연하천은 널따란 평지를 이루고 있다. 해발 1,480m에 위치한 연하천은 명선봉의 북쪽 중간에 위치한 높은 고산지대로 숲속을 누비며 흐르는 개울의 물줄기가 마치 구름속에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하여 연하천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연하천에서 오른쪽으로 약 2㎞지점의 삼각고지는 해발 1,407m의 돌출봉으로 이곳에서는 좌우로 탁 트인 백무동 계곡과 화개골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다.


 연하천대피소에서 인증샷

이곳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예전 백두대간을 함께하였고 67친구방에도 있는 용찬이를 만난것이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함께 점심식사로 라면과 짜파께티 그리고 오리고기를 먹고는 용찬이는 지리산종주 성삼재로 가고 우리 일행은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 목적지인 세석대피소로 향한다.

연하천대피소에서 벽소령까지는 약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벽소령 바로 직전 30여분간은 능선 코스 중 가장 심한 너덜지대인 것 같다.


연하천대피소 이정표(화개재 4.2km, 노고단고개 10.5km, 벽소령대피소 3.6km, 천왕봉 15km)

 

음정 갈림길 이정표(해발 1,469km, 음정 7.5km, 연하천대피소 0.7km)

연하천대피소에서 아름다운 등로길 따라 약15여분 진행하면 음정갈림길이 나오고 마루금은 직진으로 진행한다.

 

삼각고지(해발 1,492km)

음정 갈림길에서 올라서면 삼각고지가 나오고 이곳에 삼각점이 있다고 하는데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출발한다.

 

크나큰 암릉 통과

하늘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청명한데 몸은 지쳐오고 이곳에서 한숨자면 좋을것 같은데 일행들이 있어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조망이 좋은 암릉에서 뒤돌아본 모습

 

벽소령(해발 1,350m)

벽소령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km에 달하는 지리산 종주 등반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고도가 가장 낮은 산령으로서 예로부터 화개골과 마천골 을 연결하는 산령으로 유명하거니와 화개에서 마천까지 38㎞의 지리산 중앙부,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횡단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벽소령은 광대한 지리산 중심부의 허리처럼 잘룩한 고개로서 그 주위에 높고 푸른 산능들이 겹겹이 쌓여 유적한 산령을 이루고 있으며  벽소령에서 가장 뛰어난 볼거리라면 밤 하늘의 달이 아닌가 쉽은 생각이 든다.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인다 하여 옛부터 이곳을 벽소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벽소령의 달은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다.


시간되면 이곳에서 벽소령의 달을 벗삼고 와인한잔 걸치고 싶다. 그런데 왜 잠이 오는거지...

벽소령은 대피소 공사가 한창이다. 좌측편에서 휴식공간(나무의자)이 있는 일행들은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잠시 눈을 붙혀본다.


벽소령(해발 1,350m, 세석대피소 6.3km, 천왕봉 11.4km, 연하천대피소 3.6km, 노고단 14.km)

벽소령에서 선비샘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면 등로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선비샘에서 세석대피소까지 제일 난이도가 있는 힘든 코스 중 한곳이라 말할수 있다.

덕평봉까지 40여분을 돌과 바위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고도를 높여가며 오르는데 조망이 없는 숲속이다.

덕평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나 칠선봉, 영신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등산로가 만만치 않다.


지리산 버스 시간표

지리산 산행하시는 산객들에게는 소중한 잘가 될것 같군요

지리산발(백무동) ↔ 동서울 : (주)함양지리산고속(예약문의: 055-963-3745~6, 백무동 : 010-4871-5277)

07:20, 08:50, 11:30, 13:30, 14:50, 16:00, 17:00, 18:00 

함양 음정 출발(07:05, 09:00, 11:00, 12:20, 14:50, 17:05, 19:10, 20:25)

하동 의신 출발(06:30, 07:30, 11:15, 13:00, 16:20, 18:30)

함양지리산고속 : 055-963-3745~6

화계버스터미널 : 055-883-2793


 벽소령(해발 1,350m)에 설치되어 있는 지리산 위치 표지판의 모습


벽소령(해발 1,350m)대피소 공사 중인 모습

벽소령은 지리산 8경 가운데 하나인 '벽소명월(碧宵明月)'로 유명하다. '지리산 등뼈의 한가운데라고 할 벽소령을 덮고 있는 밀림과 고사목 위로 떠오르는 달은 천추의 한을 머금은 듯이 차갑도록 푸른 유기(幽氣)마저 감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고도 부르며, 여기서 맞는 달밤의 고요는 현묘한 유수로 몰고가는 태고의 정적 이라 말할수 있다.


벽소령은 일명 벱실령으로도 불리는데 남쪽 소로길 200m 지점에 벱실샘(일명 범뱀샘)이 있다. 벽소령은 또 군사 작전도로가 개설된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 70년대 초 하동군 화개면 신흥마을에서 함양군 마천면 삼정마을까지 38㎞의 1차선 도로를 뚫었다. 현재는 남쪽의 도로는 무너진 곳도 있고 잡목이 뒤덮혀 폐도로 버려져 있으나, 북쪽 마천쪽은 지프차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서쪽의 헬기장이 있는 벽소령을 구벽소령 또는 '화개 벽소령'이라 부르고, 1㎞ 동쪽의 벽소령을 신벽소령 또는 '마천 벽소령'이라 일컫는다. 

 

지리산 벽소령 단풍

벽소령에서 선비샘으로 이어지는 등로길에 아름다운 단풍이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선비샘(해발 1443m, 벽소령대피소 2.4km, 세석대피소 3.9km)

선비샘은 벽소령과 칠선봉 사이 덕평봉 자락에 있으며 사시사철 맑은 물이 쏟아져 나와 목마른 산객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다.


선비샘의 유래 안내판

옛날 덕평골 화전민 이씨 노인은 평소 천대와 멸시를 받고 살았는데 죽어서라도 존경을 받고 싶은 마음에 자식들에게 자신을 상덕평 샘터 위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 노인이 죽자 자식들은 샘터 위에 묘를 만들었다. 샘터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은 고개 숙여 물을 마시니, 무덤에 절하는 형상이라 죽어서 존경 아닌 존경을 받고 있는 셈이다.


살아생전 얼마나 천대와 멸시를 받았으면 죽어서라도 억지 존경을 받고 싶어 했을까. 그 한이 매우 컸던 모양이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그를 선비 대접하듯 묘 아래 샘 이름도 선비샘이라 불러주며 그의 한을 풀어주고 있다.


선비샘의 모습

수량은 풍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목마른 산객들의 오아시스가 되는 샘물이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선비샘 샘물을 한잔 마셔볼까 했는 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준비한 콜라로 대신한다.


지리산 고사목의 모습

고도가 높아지면서 고사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옆으로 단풍이 아름답고 물들어 있다. 이제부터 힘든 산행길이 시작된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고 계속되는 오름길을 올라서면 천왕봉이 조망되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조망 안내도

봉우리에 올라 지리산군을 바라보니 사방팔방으로 모두 조망된다.

저멀리 천왕봉과 지나온 노고단, 반야봉 그리고 낙남정맥의 시발점(분기봉)인 영신봉과 마루금이 한눈에 펼쳐지는곳이다. 한 참을 지리산을 조망하고는 영신봉으로 향한다.


구름덮인 천왕봉과 영신봉 조망

 

대성동 계곡방면의 모습

대성동 전투가 6.25때 지리산 전투중에서 가장 처절했던 전투이었다고 한다. 1952년 1월 17일 수도사단의 동계 토벌작전에 막바지에 몰린 빨치산들은 폭설로 인해 인근 빗점골, 거림골 등의 빨치산들이 대성골로 도망쳐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수도사단 토벌군은 중무장한 야포와 박격포로 맹렬한 포격을 가했고 이러한 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미군 비행기들이 휘발유가 가득 드럼을 온 산에 떨어뜨리고 포탄과 총격을 가해 눈이 내려 정결하기 이를때 없는

 

설원은 피범벅이 되어 아비규환의 땅이 되어 사흘이나 계곡을 적셨다고 한다. 남부군은 대성골의 참패로 인해 몰락의 길로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도 모르고 이념전쟁에 휩싸여 피어보지도 못하고 지리산의 넔이 되버린 저 民草들의 흐느낌이 아직도 느껴진다.

지리산 대성골에 피바람을 몰고온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이 강원도를 출발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와 덕유산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지었다는 詩가 대성동에서 사살되었을 때 그의 수첩에서 나왔다고 한다.

 

 

智異風雲當鴻動(지이풍운당홍동) 지리산의 풍운이 바야흐로 크게 움직이니

伏劍千里南走越(복검천리남주월) 검을 품고 남쪽으로 천리길을 달려왔네

一念何時非祖國(일념하시비조국) 뜻은 한시도 조국을 생각지 아니한 적 없고

胸有万甲心有血(휴유만갑심유혈) 마음속에 끓는 피가 솟구치네

 

영신봉과 낙남정맥 마루금 조망

 

아픈 역사의 현장과 마지막 빨치산 주 무대의 모습

지리산을 탐방하면서 많은 자료를 수집해 보았는데 역사의 아픈곳 중에 한곳이 이곳이 안가 생각한다. 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이곳 지리산 대성골 이야기를 풀어본다.

 

대성골의 빨치산을 토벌하기위해 비행기로 휘발류 수천 드럼통을 낙하하고 이어 소이탄으로 불바다가 된 겨울 숲의 흔적이다 5일간 불바다였던 대성골과 바위벽 아래에서 생살을 씹으며 45일간 사투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한 마지막 여자 빨치산 정순덕 여인과 당시 참상을 대변하는 곳이다

 

마지막 빨치산여자 정순덕(남편을 찾아 빨치산이 된 여인)

19336월 경남 산청에서 출생하여 19511월 빨치산 정석조와 결혼한후 본인도 빨치산 입산하여 196311월 체포된후 대구, 공주, 대전교도소에서 23년간 복역을 마치고 19858월에 가석방으로 출소 19958월 비전환 장기수 공동체인 서울 봉천동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정착 19993월 뇌출혈로 쓰러져 인천 나사렛 한방병원에서 투병생활 20009월 정부에 북송을 요구 했으나 대상자에서 제외 200441일 사망

 

빨치산 몰살의 비운을 간직한 협곡

1952117일 지리산 온 골짜기를 가득 메워버릴 것처럼 함박눈이 내렸다 .그 날 날이 저물면서 빗점골, 거림골, 신흥등지의 바연에서 빨치산이 대성골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다음날 새벽쯤에는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눈 덮힌 대성골 전체가 빨치산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1만명의 대병력이 대성골에 빽빽이 들어찬 것이. 빗점골 의신부락 뒤쪽에서 토벌대들이 언제 야포를 끌어다 놓았는지 금세 대성골로 포탄이 날아들기 시작했고 스무발 이상이 동시에 작렬했다. 귀청이 찢어질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달아나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자는 산더미처럼 불어났고 토벌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휜히 내려다보며 토끼몰이를 하듯 포위망을 좁히며 포격을 퍼부어 대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동작이 빠른 지휘관이나 전사들은 토벌대와 정면으로 부딪치며 포위망을 둘고 나갔지만 대다수 독 안에 든 쥐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어 자빠졌다.

발에 걸리는 것이 시체들이었다. 하루종일 퍼부어 대던 포격도 총격도 해가 지면서 추춤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쪽 하늘에서부터 비행기 소리가 들려왔다.

머리 위에 덜어지는 시커먼 물체는 휘발유가 가득 차 있는 드럼통이었다. 비행기 편대는 네 번 아니 다섯 번 쯤인가 대성골 골짜기에 마개가 빠져 있는 드럼통을 삐라처럼 뿌리고 다녔다. 그러나 마지막 편대에서는 주먹만한 것을 골짜기 곳곳에 날려보냈다. 바로 소이탄이었다. 그 순간부터 하얀 눈으로 덮혀 있던 대성골은 시뻘건 불바다로 변해버렸다. 쫓겨 지친 대원, 소대, 비무장이 속속 박다내골(일면 의신골, 하동군 화개면)로 모여들었다.

박다내골은 험한 바위가 우뚝우뚝 솟은 험상궃은 골짝 저마다 배낭을 털어 비상 쌀알을 씹는다. 나눠준다. 지휘관들은 수군수군 머리를 짰다. 박다내골을 눈치챈 토벌대는 사단병력을 총동원 박다내골을 몽땅 포위 쥐세끼 한 마리도 놓치지 않을 태세 포탄과 총알이 나무뿌리를 날리고 바위를 쪼갰다. , , 여기 저기서 육박전. , 처참한 비명 아우성. 굉음. 눈보라. 흙보라, 비행기는 가끔 소이탄을 떨어뜨려 빨치산을 태워 죽인다.

포위 나흘째 올가미는 바작바작 좁혀왔. 박다내골 마지막은 비장해 딴 도리가 없다고 판단한 팔로군 출신 인민군 장교 5연대장 김모는 조국과 인민이 주는 마지막 훈장이라며 동료 여섯을 그들 소원대로 차례로 쏘고 남은 한방으로 자기의 심장을 쐈다.



칠성봉(해발 1,552m, 벽소령댑피소 4.4km, 세석대피소 1.9km, 천왕봉 7.0km)

천왕봉이 조망되는 봉우리에서 좌측방향으로 내려서면 잠시 편안한 등로가 나오고 암릉지를 올라서면 칠성봉에 도착하게된다.

 

 영신봉(해발1651.9m) 정상의 모습

영신봉 정상은 이정표 반대표 출입금지가 표말이 있는곳으로 올라서면 바위가 있는곳이 영신봉 정상이다. 낙남정맥 마지막 구간때 정상을 밝아보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친다.

 영신봉(해발1652m, 세석대피소 0.6km, 벽소령대피소 5.7km, 연화천대피소 9.3km)

지리산 영신봉은 높이 1,651.9m로 백두대간 낙남정맥의 출발점이다. 서쪽으로 칠선봉[1,576m]·삼각고지[1,470m], 동쪽으로 촛대봉[1,703.7m]·천왕봉[1,915m], 남쪽으로 삼신봉[1,284m]과 이어지는 주요 능선들이 영신봉에서 갈라지며, 남쪽 비탈면에 산청군 시천면 거림골, 하동군 화개면 큰세개골·대성계곡, 북쪽 비탈면에 함양군 마천면의 한신계곡이 있다.


영신봉에 오르면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쪽으로 촛대봉·연화봉[1,703m]·장터목 대피소·제석봉[1,808m]·천왕봉까지 보이고, 서쪽으로는 칠선봉~덕평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삼신봉에 이르는 남쪽 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영신봉 서쪽 덕평봉에는 수량은 적으나 마르는 일이 없는 선비샘이 있다



낙남정맥이란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의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김해 매리 동신어산으로 이어지는 분수령으로 232km

(gps:244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그런데 산자분수령 개념으로 볼 때 분수령(分水嶺)이란 둘 이상의 수계를 가르는(分水界) 산등성이를 말하는 바, 김해 매리에서 정맥이 끝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이론(異論)이 제기되면서 신상경표가 등장한다. 낙남정맥이란 낙동강 남쪽에 있는 정맥으로서 큰 수계로 낙동강과 섬진강 또는 남해바다의 분수령이 되어야 하는데 신어산, 동신어산 등의 산줄기에 떨어진 빗물은 어느 쪽이던 모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따라서 신상경표에서는낙남정맥은 창원 대암산에서 용지봉으로 잇지 않고, 상정령, 불모산, 화산, 굴암산, 보배산,봉화산을 이어 녹산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낙낙정맥 전구간 개념도


 세석평전(細石平田)의 모습

세석평전은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은 소백산맥 남쪽에 위치하고 북으로 덕유산 국립공원에 이어지며 천왕봉은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智異山 명칭은 두음법칙의 예외로 특이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작은 돌이 널려있는 평지라는 뜻을 가진 세석평전(細石平田)은 지리산의 주능선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남 산청의 거림계곡, 함양의 백무동계곡, 하동의 청학동과 연결되어 있는 지리산의 중심지이다 . 세석평전(1600m)은 고원지대에 펼쳐진 평원이다. 높은 산 고원 어디서 이런 습지가 있단 말인가! 세석평전은 본시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석 대피소의 모습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세석 대피소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도착하고 보니 사천에 있는 정후친구가 반갑게 맞이한다.그리고 소주와 지리산 흑돼지를 친구들 먹어라고 찬조를 하고는 떠난다.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지면으로 대신 전한다.

베낭을 정리하고는 세석계곡물이 흐르는 한적한에서 나만의 자유시간을 가져본다.

너무도 시원하게 상쾌하다

차가운 물, 차가운 바람으로 뜨거운 몸을 녹여주고는 새옷으로 갈아입고 대피소로 향한다.

대피소에 가니 후미까지 도착해 있어 서둘려 저녁 준비를 한다.

한쪽 불판에서는 오리고기, 또 다른 불판에서는 지리산 돼지고기 삼겹살이 맛나게 익어가고 늦은시간 동안 정겨운 이야기와 소주 한잔을 기울어 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세석 대피소 이정표(장터목대피소 3.4km, 벽소령대피소 6.3km)



세석 갈림길 이정표(해발 1,557m, 장터목대피소 3.4km, 백무동 6.5km, 거림마을 6.0km, 의신마을 9.1km,

청학동 10km)

세석에서의 하루밤!

공기가 맑아서 인지는 몰라도 어제 마신 숙취는 어디로 간는지 속이 편안하다

아침에 삼겹살과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는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으로 향한다.

아침부터 왠 삼겹살 하면서 먹었는데..

이것이 나중에 비탐방 통신골 산행때 크나큰 힘의 원천이 되었다.  


세석 갈림길 이정표(해발 1,557m, 장터목대피소 3.4km, 백무동 6.5km, 거림마을 6.0km)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세석평전을 지나 촛대봉으로 올라선다.


촛대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세석대피소의 모습


촛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촛대봉에서 바라본 운무


촛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군

 

 촛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군


촛대봉 정상의 모습

 

촛대봉(해발 1,703m, 세석대피소 0.7km, 장터목대피소 2.7km, 천왕봉 4.4km)

촛대봉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보면 세석대피소와 세석평전이 광활함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붉게 물든 단풍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촛대봉에서 바라보는 세석의 느낌은 고산대 특유의 황량함이 감돌고 천왕봉의 웅장함과 발아래 통신골의 아름다움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화봉 이정표(해발 1,721m, 세석대피소 2.6km, 장터목대피소 0.8km)

촛대봉에서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는 고도를 높혀 연화봉으로 진행한다.

 

연화봉 정상(해발 1,721m)


장터목대피소(해발 1,750m)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의 자매봉인 제석봉의 남쪽능선 고갯마루를 장터목이라 한다.

고갯마루에는 큰 규모의 현대식 대피소가 자리잡고 있으며 천왕봉을 가장 빠르게 오르는 코스로 백무동 - 천왕봉 - 중산리의 요긴하게 쉬어갈수있는곳이기도하다.

장터목은 해발 1,750m로 옛날 천왕봉 남쪽 기슭의 사천주민과 북쪽의 마천주민등이 매년 봄가을에 이곳에 모여 장을 열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한 장터가 섰다는 것은 지리산에 기대하고 삶을 영위했던 옛사람들의 강렬한 생의 의지를 엿보게 해 준다.

장터목에 도착하여 화장실에 잠시 들린 후 지금부터 천왕봉까지 고도를 높혀 경사지를 올라가야 한다.

나무가 없는 제석봉의 고사목 지대를 지나면 통천문이 나오고 천왕봉 까지 암봉들이 주변과 잘 어우러져 경관이 좋다.


제석봉(해발 1,806m, 장터목대피소 0.6km, 천왕봉 1.1km)  

제석봉의 고사목지대와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등의 경관이 특출하고 낭만적인 길이 이어지는데 계속되는 오름길이라 무척 힘든 시간이다. 제석봉은 지리산에서 중봉 다음으로 세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동쪽으로 영봉과 천왕봉이 있으며 서쪽에 중봉이 솟아 제석봉을 나란히 거느리고 있다.

제석봉은 옛날 산신의 제단인 제석단이 있어 더 한층 유명하였고. 이 제단은 양지바른 곳에 자리했고 옆에는 맑고 시원한 물이 항시 솟아나는 샘터가 있어 명당임을 알 수가 있다.

제단 주변은 평편한 공터가 있어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좋은곳이다. 제석봉 일대는 고사목군락지며 10만여평의 완만한 비탈에 고사목들이 서 있고 풀밭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석봉에서 반야봉과 노고단이 조망되고 지나온 마루금을 가늠해 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통천문(해발 1,874m, 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인다

그런데 계속되는 경사지를 올라서야 함으로 체력의 소모가 가장 많은 시전이기도 하다. 통천문을 통과하니 시원한 바람이 한차례 지나가고 날씨가 맑아 노고단까지 조망이 된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 智異山群의 모습


지리산 천왕봉(해발 1,915m) 인증샷 

얼마나 아름다운 산인가 "어리석은 사람이 지혜로워진다는 지리산" 그 품속에서 항상 거닐고 싶은 심정이다. 어려서부터 동경했던 산

산 지식이 전무했던 고등학교 학창시절  대입고사를 치루고는 친구3명이 화대종주를 꿈꾸며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에 올라 텐트를 치고나니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어느새 어둠은 세상으로 변한다


지친몸 텐트에 누워 있을쯤 옆에서 야영하시는 분들이 우리들의 모습이 처량해 보였는지 물어 오신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하심할 따름이다. 저녁도 못하고 피곤하여 잠을 청하려 했는데 서울에서 오셨

다는 분들의 도움으로 저녁을 해결 할수 있었고 바로 꿈나라 여행을 시작해 본다.


비록 길을 잘못잡아 화대종주는 못하고 쌍계사에서 종료하였지만

그때부터 내 가슴속에는 지리산을 동경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었는것 같다.

그리고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 의신, 대성리계곡 일대는 빨치산이 활동한 무대이며

지리산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이름없이 쓰러져간 민초들의 한이 담겨있고 고단한 살림살이를 정직하게

일궈 나가는 일꾼들의 땀이 묻혀있는곳이다.


오래만에 밝아보는 정상이라 인증샷을 남겨두고 싶은 심정에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 준비를 하는데 싸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등산객들이 많아 차례로 인증샷을 찍고 있는데 정상석 인증샷 문제로 고성과 멱살잡이까지 하는것을 보고는 마음이 불편해진다.


좋은 마음으로 정상까지 오고선 무슨 추태인가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마음리 씁쓸할 다름이다.

싸우는것을 뒤로하고 법계사방향으로 하산...

잠시후 통신골 탐방이 이어지는데...


천왕봉에서 남으로 흘러내리는 상봉골 중봉골 통신골은 전부 중산리로 내려오는데 계곡의 수량이 풍부해 지리산의 깊은 맛을 더해준다. 칼바위 망바위 문창대 로타리산장 개선문 천왕샘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잘 다듬은 산길은 초보자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꾸며 놓았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자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종주코스 식수 위치]

지리산 주능선의 식수는 2-4시간 거리 이내에 있으므로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식수를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다음 식수가 있는 지점의 시간을 계산해서 식수를 채운다.

    

노고단 산장

식수가 풍부하다. 지리산 산장 중 유일하게 취사장에도 취사용 물이 있다.

 

임걸령

노고단산장에서 2시간 정도거리,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지리산 샘중 물 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뱀사골 무인대피소

지도상으로 보면 능선에 있는 듯하나 능선에서 200m를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 종주로 피로한데 200m를 내려갔다 올라온다는게 쉽지 않다. 가급적이면 뱀사골산장에서 식수를 보충할 계획을 세우지 않는게 좋다.

 

총각샘

임걸령에서 약 4시간 거리, 총각샘을 찾기가 쉽지 않다. 총각샘-연하천 30분 거리. 언덕 넘어 20여미터 내려가야 있다. 커다란 바위아래 물이 가늘게 흘러내린다. 물병에 바로 담을 수 없고 컵이나 다른 그릇에 물을 받아서 물병에 담아야 한다. 갈수기에는 식수가 없다.

 

연하천산장

총각샘에서 약 30분 거리, 취사장이 없다. 물이 풍부하다. 세수나 땀을 씻을 수 있다.

 

벽소령산장

연하천 산장에서 약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위치한 벽소령산장에서 50m 내려가야 있고 여기서 50m를 더 내려가면 또 하나의 식수가 있다. 물이 적게 나온다. 취사시 쌀을 씻거나 할 때 기다려야 한다.

 

선비샘

벽소령 산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이전에는 야영장 이었으나 지금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벽소령에서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넓다란 야영장 같은 장소가 선비샘이 있는 곳이다.

 

세석산장

선비샘에서 2-3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산장 20m 아래 있다.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장터목산장

세석산장에서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있는 장터목산장 30m 아래에 있다 물은 비교적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