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한계령에서 조침령까지 산행

2022. 7. 12. 10:22★ 백두대간/- ★ 백두대간 후기글

 산 행 지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제군 기린면  점봉산(點鳳山, 해발 1,424m)

 산행일시 : 2022년 7월9일(금) ~ 10(토) 토요무박산행

 산행코스 : 한계령(해발 920m)-망대암산(해발 1,236m)-점봉산(해발 1,424m)-오색삼거리-

                      단목령(해발 855m)-북암령(해발 940m)-조침령(해발 770m)-조침령터널입구(진동리 계곡)

 산행시간 : 10시간3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약 23.5km (GPS 24.41km)

 산행인원 : 39명

 산행날씨 : 안개비가 내리는 날씨(점봉산구간 이후 흐린 날씨)

 

 

◈ 상세 안내

한계령(필례령 :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 입산 통제소)

암릉 암봉 및 고사목지대(산행주의)

1156봉(길주의-희미한 좌측길 찾아 진행)

전망바위

1158봉

산죽지대

930봉

12폭포 갈림길(길주의-좌측 12폭포 계곡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망대암산(1,236봉, 정상석 없음)

산죽지대

점봉산(1424.2봉, 길주의-우측 작은점봉산과 가칠봉길 버리고 좌측 단목령길이 대간길)

홍포수막터(산행팁-우측에 식수 구할수 있는 샘물)

오색삼거리(길주의-좌측 오색약수 하산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952봉(길주의-952봉 직전 우측 가는골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길)

972봉

사거리안부(길주의-우측 가는골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길)

920봉

856봉

단목령(산행팁-우측에 샘물, 길주의-우측 방태천과 좌측 오색초교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길)

잡목지대 지나 882봉

1020봉(산행팁-노송 군락지)

북암령(산행팁-우측에 샘물, 길주의-우측 강선골과 방태천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길)

1136봉(산행팁-전망대)

암릉지대(산행주의)

1138봉

1000봉

962봉(산행팁-우측으로 양양수력발전소 상부댐 및 풍력발전기)

1018봉

943봉(산행팁-전망대)

900봉

조침령 이정석

조침령(산행 날머리)

 

◆ 설악산(해발 1,708m)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1708봉)은 태백산군 중의 한 연봉으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설악산은 유곡, 계류, 신록, 단풍이 천하의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서쪽의 인제군 쪽을 내설악, 동쪽의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쪽을 외설악이라고 하며, 이를 다시 북내설악, 남내설악, 북외설악, 남외설악으로 구분한다.

 

북내설악은 인제천으로 유입하는 북천과 백담천 유역의 계곡으로 이루어지는데, 내설악에서 가장 뛰어난 경승지로 알려진 백담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백담사에 이른다.
그 상류에 가야동 계곡, 수렴동계곡 등이 있고, 영시암, 만경대를 지나 가야동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능선 너머에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마등령(1327봉) 고개가 있고, 수렴동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와룡폭포, 쌍폭 등이 있으며, 더 높이 오르면 봉정암에 닿는다.
봉정암은 해발고도 1,224m 지점으로, 한국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소청봉(1666봉)를 지나 대청봉으로 가는 안부에는 1995년 개장한 산장이 있다.

대청봉에 오르면 일대의 모든 산군이 굽어보이며, 여기서 바라보는 동해일출이 유명하다.

 

남내설악은 옥녀탕 부근에서 한게령(1004봉)에 이르기까지의 계곡 일대를 가리키며 귀때기청봉(1577m), 안산(1430m), 대승령(1210m), 가리봉(1518m) 등의 높은 산이 솟아 있다.

장수대의 북쪽 계곡에 있는 대승폭포는 내설악 제일의 경승지로, 높이가 급단을 합하여 88m에 이르는 한국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그밖에도 용대리 남쪽 계곡에 경승지로 알려진 십이선녀탕과 옥탕폭포, 용탕폭포 등이 있다.

 

북외설악은 북내설악의 동쪽 일대를 가리킨다.

외설악의 관광 중심지는 설악동인데, 물치를 거쳐 들어가는 길과 속초에서 척산온천을 지나 목우재 고개를 넘는 길이 있다.

물치로 흐르는 천불동 계곡은 대청봉을 수원으로 북류하는 물길인데 와선대, 비선대, 금강굴, 문수담, 오련폭포, 양폭포, 음폭포, 천당폭포 등 설악산의 핵심을 이루는 절경이 펼쳐진다.

이 계곡을 올라 대청봉 북쪽 가까이의 안부를 지나면 봉정암에 이른다.

대청봉에서 미등령에 이르는 능선을 공룡능선이라 하는데 동서수계의 분수령으로 암벽미의 압권을 이룬다.

토왕성 계곡 연변에는 설악동에서 바로 남쪽에 솟은 석가봉, 문수봉, 보현봉, 취적봉, 노적봉, 문필봉 등의 높은 산이 이어지고, 육담폭포, 비룡폭포, 선녀봉, 토왕성폭포, 화채봉 등의 명소가 있다.

이 중에서도 육담폭포는 6개의 못이 이어져 있으며, 그 옆에 길이 42m의 줄다리가 있다.

울산바위계곡은 신흥사를 기점으로 하여 북쪽에 솟은 울산바위로 오르는 계곡인데 내원암, 계조암 등이 있다.

설악동에서 남쪽으로 높은 암벽이 보이는데 이것은 로프웨이가 걸려 있는 권금성(660m)이다.

 

남외설악은 설악산국립공원의 남단을 이루며, 대청봉과 점봉산 사이를 흐르는 오색천은 주전골 계곡과 오색약수, 오색온천이 있다. 한계령 일대는 인제와 양양 간 국도가 심한 굴곡을 이루고, 입산도벌을 금하였다는 금표암 등이 있다.

 

에피로그

지난 설악산 소공원-공룡능선-대청봉-한계령구간 보다 50분 빠른 23시 정각에 사당역을 출발하여 23시30분에 경유지인 복정역에서 일부 대원들을 태우고는 버스는 들머리지점인 한계령으로 출발한다.

 

버스 실내등은 소등이 되었지만 만남의 반가움으로 인하여 여기저기에서 이야기 소리들이 들려오지만 나에게는 자장가

소리로 들려 하염없이 꿈나라 여행을 떠나본다. 얼마나 꿈나라 여행을 떠난는지 모르게 버스는 내리천휴게소가 아닌 설악산 장수대분소 앞에 정차하고 백두대간  12기 남진 리딩대장님께서 이곳에서 모든것을 준비하시라고 하신다.

 

버스는 한계령으로 이동하여 한계령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는 백두대간 오색령 이정석 앞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는

버스를 이용하여 들머리지점인 필례령 입산통제소앞까지 편안하게 이동한다. 이곳을 지날때면 언제나 긴장이 되는데 오늘은 하늘에서 안개비까지 내려 이 산객의 마음을 더욱더 우울하게 만드는군요 그럼 지금부터 남설악 마지막 비탐방구간을 진행해 본다.

 

비탐방구간이라 들머리지점에 철조망이 가로 막고 있지만 언제나늘 하는것 처럼 산꾼들은 새로운 루트를 만들어 진행

이번에도 다름없이 새로운 등로길로 편리하게 이동하여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첫 암릉지에 도착한다.

 

암릉지를 오르며 조금전에 지나온 한계령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옮겨진다 문득 양희은님의 한계령 노래가 생각나

마음속으로 콧노래 부르며 로프에 의지하여 암벽을 올라선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어둠속에서도 대원들 모두 일체형이 되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주며 안전하게 암릉지를 통과 후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 우측편으로 일명 UFO바위에 도착한다. 이지점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는 후미그룹과 함께 망대암봉으로 진행한다.

 

망대암봉에 올라보니 예전에 설치되어 있던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흔적만이 이 산객을 반겨주고 있다.

망대암봉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는 산죽군락지를 올라 점봉산 정상으로 진행한다.

 

점봉산정상은 평온하지만 하늘의 문은 열리지 않고 온 사방이 안개로 인하여 조망할수가 없다.

점봉산 정상석 뒤에는 ‘점봉산은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숲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2000.11.23.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라고 새겨져 있다.

갑자기 여기 저기에서 탄성의 소리가 들려오고 한순간 하늘의 문이 열리며 저멀리 설악산의 서북능선길이 조망되고

앞으로 이어갈 마루금도 잠시 보였다가 다시 운무속으로 숨어버린다. 짧은 시간이지만 설악산 주변을 조망할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점봉산 정상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는 단목령까지 단속구간이라 통과 후 휴식을 취할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한다.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면 오색사거리 홍포수막터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면 오색으로 탈출할수 있는 오색삼거리에 도착한다. 선두와 후미의 거리가 생겨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여자대원 단체와 남자대원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는 후미그룹과 함께 단목령으로 진행한다.

 

단목령 근처에 도착하여 먼저 감시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선두대장이  단목령 감시초소 감시원이 없는것을 확인 후 대원들 이동하도록 지시하신다. 또 무전으로 후미에게 빨리 이동하도록 조치 그리고 선두조는 단목령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단목령 우측편 계곡에서 피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단목령부터는 체력을 테스트 하는 차원에 물놀이 하는 대원들을 남기고 나홀로 조침령까지 진행한다. 앞으로 이어지는

등로길은 편안하지만 지금까지 진행한 피로감으로 속도가 줄어들고 1020봉 오르는 계단길이 얼마나 힘든지 쉬엄 쉬엄 하면서 북암령까지 진행하여 휴식을 취하면서 물한모금 마시고는 발걸음을 제촉하여 조침령으로 향한다.

 

북암령에서 한차례 밀어올리면 1136봉이 나오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서면 양수발전소가 잘보인다는 지점에 도착하지만

운무로 인하여 앞이 보이지 않고 또 다시 가랑비가 내린다. 지금부터는 인내와 고난의 시간이 시작되고 갈수록 발걸음이

빨라지는데 1018봉에 올라서 다시 자리에 주저 않고 물한모금 마시고는 조침령으로 향한다.

 

조침령 내림길 좌측편으로 조망이 좋은곳에 원형으로 만든 나무테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역시 운무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조망테크를 지나 내려서면 나무테크길이 나오고 잠시 후 조침령 이정석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얼마만에 찾은곳인가 인증샷을 남기고는 우측편 구룡령방향 임도길로 진행하다 보니 좌측편으로 구조침령 이정석이 나오고 잠시후

다음구간 들머리지점이 나오는데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다.

 

다음 진행할 구간(조침령에서 구룡령까지)의 들머리지점을 확인하고는 임도길 따라 내려서니 저멀리 서울에서 타고온 버스가 보인다. 베낭에서 갈아입을 옷을 챙겨 도로 건너편 계곡으로 달려가 산꾼들이 말하는 일명 알탕을 하면서 피로했던

산행을 마무리해 본다.

 

가랑비 내리는 굿은 날씨 속에서도 이슬과 거미줄 제거하면서 진행해 주신 시원대장님

선두, 중간을 왔다 갔다 하시면서 산우님들 챙겨주신 누른소총무님

중간에서 대원들과 함께 진행해 주신 각 대장님

지친 대원들을 위로하면서 끝까지 완주하게 도움을 주신 까막고무신후미대장님과 황철수 후미대장님

대원들 위해 사진봉사해 주신 지앤지대장님

그리고 백두대간 12기 남진 대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정과 의리로 뭉쳐진 시원호 지리까지 무탈하게 완주할수 있길 기대합니다.

한계령 오색령 정상석에서 단체 인증샷

한계령(寒溪嶺 해발920m)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북면과 양양군 서면을 잇는 고개이며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안부이다,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루며 과거에는 양양군에 해당하는 산을 설악산이라 하고 인제군에 해당하는 산을 한계산이라 했다. 고개의 이름은 한계산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양양군에서는 오색령.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도 했으며, 양양군 사람들이 설악산을 넘어서 인제군이나 서울로 갈 때 주로 이용되던 험한 산길이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산도둑이 들끓어, 해가 지면 이 고개를 넘지 말라는 뜻으로 고개의 길목인 양양군 서면 오가리의 길 옆 바위에 금표라고 새겨두었다. 지금도 그곳에 바위가 있으며, 한계령에 오르는 길에는 금표교가 있다. 남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오색천은 많은 지류를 합류하며 계곡과 폭포를 이루고 동해로 유입하는 남대천에 흘러든다.

 

서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 또한 일대 계곡을 형성하면서 소양강 상류를 이루는 북천으로 흘러든다. 내설악은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이 아름답지만, 내륙 깊숙이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등산객 외에는 찾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1971년 한계령을 지나는 44번 국도인 한계령도로가 닦이고, 설악산 및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에 대비하여 1981년 인제군에서부터 양양군과 속초시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확장, 포장됨으로써 설악산의 북쪽으로 돌아 진부령이나 미시령을 넘던 자동차들이 이 고개를 이용하게 되었다.

 

한계령도로를 따라 옥녀탕·대승폭포·장수대·소승폭포·여심폭포·십이폭포·발폭포·오색온천·오색약수·선녀탕 등의 명승지가 이어지며, 서쪽 기슭 안산의 남쪽 사면에는 한계산성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 도로는 설악산을 지나기 때문에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출입금지 안내판

점봉산일대 주변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안내판에는 "백두대간 종주" 과연 국토사랑의 올바른 방법일까요?

이 지역은 야생 동, 식물의 마지막 도피처로 한국 특산식물인 한계령풀의 서식지이며 

멸종위기 2급인 삵 등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만은 자연에게 양보합시다 라도 적혀 있다

안내문을 읽다보니 범법자의 자격이 되어 어쩔수 없이 출입금지구역을 통과한다.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 지점을 통과 후 급경사지를 올라서면 사진을 남겨본다

가랑비가 내리고 어둠이 내려 앞만 바라보고 오르는 마음이 출입금지 안내판을 보고나서는 마음이 찹착할 따름이다.

첫번째 암릉지의 모습

먼저 올라간 대원은 뒤에 올라오는 대원을 위해 불밝혀주고 다음 사람이 오면 또 올라가는 순으로 암릉지를 통과한다.

로프에 의지하여 암릉지 오르는 대원들의 모습

어둠속에서도 대원들 모두 일체형이 되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주며 안전하게 암릉지를 통과 후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 우측편으로 일명 UFO바위에 도착한다. 이지점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는 후미그룹과 함께 망대암봉으로 진행한다.

UFO바위에서 단체 인증샷

UFO바위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는 후미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는 후미그룹과 함께 망대암봉으로 진행.

 

UFO바위의 모습

망대암봉 가는 등로길의 모습

즐거웠던 시간들 ㅎㅎ

망대암봉 암릉길의 모습

망대암산(望對巖山 해발1,236m)

망대암산은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군 사이에 있는 산이며 조선시대 이곳 주전골에서 엽전을 위조하여 만드는 이들의 소굴이었는데 작업을 할때마다 관가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망을 보는 것이 유래가 되어 망대암산이라 부른다 한다. 또한, 망대암산(望對巖山)은 설악산의 봉우리들과 한계령 주위에 있는 바위들을 조망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인 모양인데, 한자의 뜻이 '바위산을 마주하고 바라본다'는 뜻이다.


점봉산 가는길

점봉산 오름길의 모습

점봉산(點鳳山 해발1,424m) 정상석에서 인증샷

점봉산 일대에 펼쳐진 원시림에는 전나무가 울창하고, 모데미풀, 엘레지, 바람꽃, 한계룡풀 등 갖가지 다양한 식물을 비롯하여 참나물, 곰취, 곤드레, 고비, 참취 등 다양한 산나물이 자생하며 일명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한반도 자생식물의 남북방한계선이 맞닿는 곳으로서 한반도 자생종의 20%에 해당하는 8백 54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유네스코에서 생활권 보존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주전골 성국사터에 보물 제497호인 양양오색리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점봉산은 조선시대에 산골짜기에서 어떤 사람이 몰래 엽전을 만들다가 들켰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근처에서는 꽹과리 소리를 가리켜 ‘덤붕산 돈 닷 돈, 덤붕산 돈 닷 돈’ 한다고 한다.

이 산을 한자로는 점봉산(點峰山)이라고 하지만, 원래 둠 계통의 산이름인 덤붕이다. 아마도 다른 산에 비해 그리 험하지 않고 산머리가 둥글게 보여 이런 이름이 나왔으리라고 본다. , 점봉산은 둥금()의 뜻인 둠을 취했음을 그 산세를 보아서도 잘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선인지 덤붕산이나 둠붕산이란 이름이 그 산모습에 아주 잘 어울린다.

누군가는 말했다. “설악이 화려한 재주와 마력을 두루 갖춘 대부쯤 된다고 보면 점봉은 속 깊고 온화한 여인의 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굳이 국어 학자가 아니라도 덤붕산이 한자로 점봉산으로 소리옮김되었을 것이라는 데는 그리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점봉산(點鳳山 해발1,424m) 정상석의 모습

점봉산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을 마주보고 서 있다. 한계령을 기준으로 보면 북쪽은 설악, 남쪽은 점봉산인 셈이다. 12담 구곡으로 불리는 주전골은, 좌우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봉우리, 원시림, 맑은 계곡물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며, 큰고래골, 오색약수가 있다.

점봉산(點鳳山 해발1,424m) 정상석 뒤편의 모습

점봉산 정상석 뒤에는 "점봉산은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숲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2000.11.23.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라고 새겨져 있다

점봉산(點鳳山 해발1,424m) 정상석 뒤편 인증샷

점봉산(點鳳山 해발1,424m) 정상에서 인증샷

작은점봉산방향의 모습

한계령에서 점봉산정상에 도착하면 우측편으로 내려서면 작은점봉산 천상의 화원이라는 곰배령으로 이어지는 등로길이 있으며 백두대간 마루금은 좌측방향 경사지로 내려서면 된다.

작은점봉산방향으로 인증샷

점봉산(點鳳山 해발1,424m) 삼각점(△설악 26, 04 재설)

점봉산 정상 이정표

점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난온 마루금의 모습

 

점봉산에서 바라본 설악산 서북능선의 모습

 

 

점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설악산 대청봉의 모습

점봉산산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안산방향의 모습



 

 

 

 


 

너른이골 삼거리 이정표

점봉산정상에서 약 1km 내려서면 너른이골 삼거리가 나온다.

예전에는 오색사거리라 불리었는데 너른이골 방향 뒤편 오색으로 내려서는 등로길이 보이지 않았다.

요즘에는 이길을 이용하는 산객이 없어 사라진것 같은 느낌이다.

오색삼거리 이정표

점봉산 단거리 코스는 오색에서 이지점으로 올라 진행하면 가장 빠르게 산행할수 있다.

오색갈림길에서 바라본 오색방향의 모습

오색은 점봉산 등산의 기점인 동시에 대청봉으로 오르는 가장 가까운 코스로 많은 편의 시설이 있다. 오색지소 다리 앞을 지나 약수터로 올라가면 탄금담, 촛대바위, 미륵암, 선녀탕 등의 명소가 무수히 많고, 정면에 기암괴봉이 집단을 이루는 만물상의 장관이 있다. 오색에서 약수와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오색약수를 거쳐 들어가는 점봉산 주전골은 덜 알려진 단풍명소이다. 오색약수 건너편의 축대길을 따라 올라가 성국사를 통과하면서 펼쳐지는 협곡의 단풍은 계류와 멋드러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전골 단풍의 백미는 오색약수터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선녀탕부근.양쪽의 절벽과 흰 암반 위로 흐르는 계곡물, 그리고 그 계류를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오색 삼거리 단목령방향 산악회 리본의 모습

오색삼거리에서 선두 남자대원 인증샷

점봉산 정상에서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면 오색사거리 홍포수막터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면 오색으로 탈출할수 있는 오색삼거리에 도착한다. 선두와 후미의 거리가 생겨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여자대원 단체와 남자대원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는 후미그룹과 함께 단목령으로 진행한다.

두번째 너른이골로 내려가는 삼거리의 모습

첫번째 너른이골에서 약2km 하면 이지점이 나오고 마루금은 계속하여 직진으로 진행한다

두번째 너른이골 이정표(탈출로)

단목령(檀木嶺 해발855m)

"단목령"은 박달나무檀과 나무木을 써"檀木嶺"이라고 한다. 점봉산과 북악령 사이의 안부로 인제군 진동리와 양양군 오색을 넘나들던 고개로 1217년(고려고종4년) 김취려 장군이 거란군을 제천과 원주에서 추격하여 이 곳에서 격퇴한 곳으로 전해 져 오지만 김취려장군이 거란군을 격퇴한 장소는 제천의 박달령으로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박달나무가 많아 "박달령"(朴達嶺)이라 하는 것 같으며 박달나무 단(檀)과 나무 목(木)을 써 단목령이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단목령은 옛날 418번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영동의 해물장수들이 내륙으로 넘나들거나 진동리 사람들이 양양에 장보러 다니던 통행이 아주 빈번하던 고갯마루였다고 한다.


단목령

박달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檀木嶺"이라 하며 순수 우리말은 박달령이다

그러나 이 곳에는 와전 된 이야기가 전해 져 오는 곳이기도 하다.

점봉산과 북악령 사이의 안부로 인제군 진동리와 양양군 오색을 넘나들던 고개로 1217(고려고종4) 김취려 장군이 거란군을 제천과 원주에서 추격하여 이 곳에서 격퇴하였다고 전해 져 오지만 김취려장군이 거란군을 격퇴한 장소는 제천의 박달령으로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박달나무가 많아 "박달령"이라 하는 것 같으며 박달나무 단()과 나무 목() 써 단목령이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백두대간 상 남한구간에는 선달산과 옥돌봉 사이에 있는 박달령과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 있는 박달령이 유명하며 밝고 큰 고개라 하여 "박달령"이란 지명을 가지고 있다.


단목령(檀木嶺 해발855m)에서 인증샷

단목령(檀木嶺 해발855m) 이정표

한계령에서 조침령까지 절반가량(약 13km) 진행했으며 앞으로 약12km 진행해야 조침령을 거쳐 진동리 조침령터널앞까지 이어갈수 있다

단목령에 있는 계곡의 모습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유일하게 등로길 옆에 계곡이 있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領) 산경표의“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범하지 못한다”라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개념을 중심으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계곡이나, 강에 의해 산줄기가 끊어지지 않고 길게 흐름을 가지고 이어진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한반도 핵심 생태축입니다.

 

백두대간은 아직까지 온전하지만 정맥이나 지맥길은 경제 발전으로 인하여 마루금이 허물어지고 마루금이 도로, 아파트,공장, 저수지, 수로로 변한곳들이 많이 있다.

단목령에서 1020봉 오름길의 모습

등로길에 출입을 금지하는 표시가 있는곳 통과

등로길 이정표

북암령(北岩嶺 해발940m)

양양군 북암리와 인제군 진동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북암리와 미천골의 선림원지 북쪽에 있는 암자의 이름에서 유래 했으며 다른 이름으로 "북애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계적인 휘귀식물인 한계령풀의 집단분포지로 알려진 곳 백두대간상에 위치해 있어 백두대간 종주인들이 점봉산을 앞두고 꼭 거쳐야할 고개로 유명하다.

북암령에 설치되어 있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안내판

북암령 이정표

국내 최대 양양 양수 발전소(상부댐) 이정표(탈출로)

국내 최대 양양 양수 발전소(상부댐) 삼거리

국내 최대 양양 양수 발전소(상부댐)
양양 양수발전소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영덕리. 양양에서 홍천으로 가는 구룡령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형적 산골 마을이있었는데 국내 최대 규모인 양양 양수발전소가  들어왔어 풍경이 강촌으로 바뀌었다.상부댐 주변에는 풍력발전기를 2개 설치되어 있고 용량은 1500㎾급으로, 1000가구분 전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또 하부댐에서 방류하는 물을 이용한 소수력발전소(용량 1400)도 들어섰다 하부댐에는 대형 댐으로는 처음으로 물고기가 상류로 갈 수 있도록 어도도 만들었다.

국내 최대 양양 양수 발전소(상부댐) 삼거리 통과하는 모습

등로길 이정표

조침령으로 하산하는 모습

등로길 이정표


원형나무테크 조망지의 모습

조침령 내림길 좌측편으로 조망이 좋은곳에 원형으로 만든 나무테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역시 운무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조망테크를 지나 내려서면 나무테크길이 나오고 잠시 후 조침령 이정석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나무로 만든 테크길의 모습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의 모습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 안내도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 이정표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에서 바라본 점봉산방향의 모습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의 모습

대미산 내리막길에서 보았던 백두대간 중간지점은 남한의 백두대간 734.65 km 의 중간지점이고 오늘의 종점인 조침령(770m)은 백두에서 지리까지 1,400km의 중간지점으로 북으로는 점봉산(1,424m), 남으로는 갈전곡봉(1,204m)으로 이어지며 영동(양양 서림)과 영서(인제 기린)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백두대간 조침령은 기린면 진동리에서 양양 서면 서림으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너무 높아서 새도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자고 넘는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 정상석의 모습

같은 고개를 曺沈嶺-阻沈嶺-鳥寢嶺(曺沈嶺-阻沈嶺은 옛 조침령을 말하고 鳥寢嶺은 군부대가 개설한 도로를 말 하나 그 아래 터널이 뜷려 鳥寢嶺도 옛길이 되고 말았다)등 시대마다 다르게 표기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깊이 있게 들어가 보면 국어로는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뜻이 전하는 것이 같은 것 같으면서 전혀 다르다.

산경표에 “曺寢嶺”으로 표기되어 있고 해동지도와 대동여지도 등, 고지도에는 阻沈嶺으로, 현재의 이정표에는 새조(鳥)자를 써 鳥寢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고개는 예로부터 영서와 영동을 이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하던 고개로 한계령(산경표에는 오색령으로 표기되어 있음)과 함께 중요한 길목으로 여겨 형제현(兄弟峴)이라 하였다. 오색령을 넘어왔던 사람들과 흘리령을 넘어 온 사람들이 만나 내림천을 따라 한양으로 넘나들이 하던 길이었으니 당시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루트였던 것이다.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 정상석에서 단체인증샷


조침령(鳥寢嶺 해발 770m) 정상석에서 인증샷

구 조침령 정상석의 모습

옛 조침령에는 우마차가 지날 정도로 넓었던 길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1.산경표나 중보문헌비고에 나타나는 조침령(曺寢嶺)은 무리조(曺), 잘침(寢)재령(嶺)이다.(무리지어 자고 넘는 다는 뜻이고)

2.고지도에 나타나는 조침령(阻沈嶺)은 막힐조(阻),베개침(沈)재(嶺)이다.(험한 고개가 가로막고 있으니 하룻 밤 유숙하여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 일게다.)

3.이정석에 쓰여 있는 조침령(鳥寢嶺)은 새조(鳥)잘침(寢) 재령(嶺)이다.(고개가 험하여 새(鳥)들도 자고 넘는 다는 뜻이고 보면 뜻은 같으나) 1과 2는 같은 곳에 위치하고 3의 위치는 다른 곳에 위치한다. 1과 2는 쇠나드리에서 윗서림으로 넘어가던 길이었고(이 길은 현재의 조침령에서 구룡령방향1.5km지점에 위치한다) 3은(김재규의 사단장 재직시 3공수부대원들에 의해 개설되었다고 마을사람들은 증언한다)현재의 조침령을 말하는 것으로 원래지명은 "반편고개" 또는 "반부득고개(서림에서 조침령으로 넘어가는 중턱에 대략 5만여평 되는 소반처럼 넓은 평지가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라 하였다. 현재의 조침령은 역사가 20여년 밖에 되지 안했지만 그 당시 군인들의 힘들었던 고난에서 병사들을 새(鳥)로 비유한 것 같고 옛 조침령은 九折羊腸 먼 길이라 서림이나 쇠나들이에서 하룻 밤 유숙하여 이른 새벽길 나서야 해질 녁 목적지에 도착했을 험하고도 먼 길이었을 것이다. 쇠나들이 살고 있는 원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쇠나들이” 에 마방이 있었고 소금을 싫은 우마차가 조침령을 넘나들었다고 하니 “쇠나들이”는 소(소를 “쇠”로 발음함)가 넘나들던 고개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어떤 이는 조침령의 바람이 소도 날려버릴만큼 거센 분다하여 "쇠나들이"라 한다.

※ 조침령은 所冬羅嶺(曺枕嶺兄弟峴)소동라령과 함께 성종24년 미시령길이 열리기 전 서울로 가던 중요역할을 하였으나 미시령이 개통되면서 오색령(所冬羅嶺寒溪嶺)과 함께 폐쇄되었다.

진동리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실로 하산하는 임도길의 모습

진동리 조침령터널 관리소 도착

조침령터널입구의 모습

직진하면 조침령터널을 지나 양양으로 갈수 있고 좌측방향은 곰배령으로 올라갈수 있는 길이다.




진동리 계곡의 모습

조침령에서  직진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임도길 따라 내려서니 저멀리 서울에서 타고온 버스가 보이고 도로 건너편 진동리계곡으로 달려가 산행의 필요를 풀어보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가랑비 내리는 굿은 날씨 속에서도 이슬과 거미줄 제거하면서 진행해 주신 시원대장님

선두, 중간을 왔다 갔다 하시면서 산우님들 챙겨주신 누른소총무님

중간에서 대원들과 함께 진행해 주신 각 대장님

지친 대원들을 위로하면서 끝까지 완주하게 도움을 주신 까막고무신후미대장님과 황철수 후미대장님

대원들 위해 사진봉사해 주신 지앤지대장님

그리고 백두대간 12기 남진 대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정과 의리로 뭉쳐진 시원호 지리까지 무탈하게 완주할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