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17구간 고운동재에서 지리산 영신봉까지 산행후기(마지막 구간)

2015. 6. 25. 12:03★ 9 정맥/- 9. 낙남[완료]

낙남정맥 17구간(고운동재~지리산 영신봉)

 

 

산  행  지 :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화개면 / 산청군 시천면 일대

                외삼신봉(1288.4m), 삼신봉(1284m),영신봉(1651.9m)-,낙남정맥 17구간

산행일시 : 2015년 8월 14일~15일(금요 무박산행)

산행코스 : 고운동재(803m)-991봉-묵계치(815m)-외삼신봉(1288.4m)-갓걸이재(청학동3거리) 이정표

               (청학동 2.0km 세석 8.0km)-쌍계사3거리 이정표(청학동 2.5km 세석 7.5km 쌍계사 8.9km)-

               삼신봉(1284m)-이정표(청학동 3.3km 세석 6.7km) 중식-이정표(청학동 4.5km 세석 5.5km)-

               한벗샘3거리(1200m) 이정표(청학동 5.2km 세석 4.8km 한벗샘 40m)-한벗샘-헬기장-비박굴

                /세석3.3km-석문-대성동갈림(1350m) 이정표(삼신봉 5.3km 세석 2.2km 대성교)-주추돌-

               음양수(1450m)-전망대 제단-영신봉(1651.9m)-세석-거림매표소-거림

산행시간 : 2시44분~12시24분 (9시40간분, 식사 및 휴식포함, 후미기준)

산행거리 : 약 20.8Km(정맥 14.3Km, 접속구간 6.5Km), GPS 21.5Km

산행날씨 : 맑음

산행인원 : 42

산행코스 및 구간거리 :고운동재-2Km/2.8km(60분)-묵계치-2.5/2.8Km(1시간40분)-동삼신봉-1/1.2Km

                               (40분)-삼신봉-1.8/2km(1시간10분)-한벗샘-3.3/3.7km(1시간40분)-음양수-1.6/

                               1.8km(60분)-영신봉-6.5km(2시간10분)-거림 집결지

                               도상거리(18.7km), 실제거리(20.8km), 소요시간(9시간)

                                 * 식수 구할수 있는곳 : 한벗샘, 음양수샘, 세석산장대피소

구간

거리

(km)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고운동재

-

  02:44  

-

해발790m, 묵계리에서 반천리로 넘어가는 고개,경남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 611-1, 철조망펜스, 출입금지 표지기, 지방군도

묵계치

2.8

 03:35 

51분

해발815m,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와 연결되는 고개,  1047지방도, 아래로 삼신봉터널이 지나고 있음

동삼신봉

2.8

 06:10 

  1시간35분

해발1288m, 외삼신봉, 정상석,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에 걸쳐있는 산,지리산 조망, 일출감상

삼신봉

1.2

06:50

  40분

해발1289m,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청암면, 산청군 시천면에 걸쳐 있는 산, 정상석, 안내판, 지리산 천황봉에서 노고단까지 조망됨

한벗샘갈림길

2.0

08:10

  1시간20분

해발1195m, 박단샘, 수곡샘, 산청군 시천면 거림마을과 하동군 화개면 대성마을 사람들이 서로 넘는 고개,이동전화 중계기, 이정표, 표지목, 우측방향 140m 지점에 한벗샘 샘터있음, 거림으로 가는길

음양수

3.7

10:00

  1시간50분

해발1450m, 음양수터, 이정표, 약수물 일품, 우측편으로 진행

영신봉

1.8

10:40

  40분

해발1652m, 함안군 마천면 강천리에 있는 산, 백두대간상에 있는 낙남정맥 분기봉

집결지

6.5

 12:24 

  1시간44분

해발594m, 거림통제소 공원지킴터의 모습(세석길 217-26 번지), 거림 주차장(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1031-1번지)

마루금거리

14.3

 

7시간56분

 

접속거리

6.5

 

1시간44분

 

총 거리

20.8

 

 9시간40분 

 

GPS거리

21.5 

 

 

 

 

 

낙남정맥 17구간(고운동재-삼신봉-영신봉) 지도

 

 

낙남정맥 17구간(고운동재-삼신봉-영신봉) 지도

 

낙남정맥 17구간(고운동재-삼신봉-영신봉) 지도

        

 

 

  

낙남정맥 17구간(고운동재-삼신봉-영신봉) 고도표

 

 

 

 

 

백두대간 정맥지도

낙남정맥(洛南正脈)은 한반도의 제일 남쪽에 위치한 산줄기로서 옛 가야땅을 동서(東西)로 가로질러 이어주고 있다. 지도에서 보면 백두대간이 그 흐름을 강이나 바다로 향하지 못하고 지리산에서 멈춤을 아쉬워 그 여흥(餘興)으로 꼬리 하나를 길게 늘인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때문에 아홉 개의 정맥 중 제일 막내 같은 느낌을 주는 산줄기이다.

 

그 흐름을 보면 백두대간이 마무리를 하는 지리(智異)의 영신봉에서 남으로 길게 가지를 쳐 삼신봉을 넘고, 극악의 산죽밭을 지나 고운동재에 이른다. 이윽고 사천 곤명 땅을 가로질러 태봉산, 실봉산을 솟구친다. 이어 진주를 지나 백운산, 봉래산을 일으킨 후 고성군에 이르러 대곡산, 마산에서는 무학산으로 솟아오르고, 정병산을 거치며 창원을 가로 지른다. 그러다 김해 장유를 지나 대동면의 신어산에서 마감한다.

 

산경표에는 분산(盆山)에서 그 맥을 다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분산의 위치는 현재 알 길 없고, 대부분 그 맥을 신어산에 이어 완성 짓는다. 하지만 물길로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모아져 신어산 지나 동신어산에서 낙동강으로 잠기는 것으로 낙남의 끝을 이루고 있다.

 

도상 거리 200여km, 실거리 300여 km의 산줄기로 온전히 경남지방 만을 동서로 잇고 있어 다른 정맥과는 또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위치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서 갈래 쳤다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1대간 9정맥을 하는 산꾼들이 대부분 마지막 코스로 남겨 두었다가 1대간 9정맥의 화룡점정으로 많이들 걷곤 하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낙남정맥 개념도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의 끝자락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으로 가지를 뻗어 첫출발을 합니다. 삼신봉, 고운동고개, 돌고지재를 거쳐 옥종 천왕봉에 이르러 지리산과 이별한 후, 하동 옥종, 사천 곤명 등을 지나 진주 남쪽을 휘감아 도는 동안 지리산에서와는 달리 야트막하게 기세를 낮춥니다.

 

그러다 고성 땅에 이르러 무량산, 깃대봉 등으로 다시 높이를 높혀 그 맥을 강하게 올립니다. 이후 마산, 창원의 여항산, 광려산, 무학산을 거쳐 김해땅에 이르고, 신어산, 동신어산을 넘어 매리 고암나루에서 낙동강에 잠기며 그 맥을 다하게 됩니다. 

 

이름 그대로 낙동강의 남쪽을 분수(分水)하며 길게 동서로 누워 우리나라 내륙과 남해안지방을 분계(分界)하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방은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연평균기온 14℃를 나타내고 있으며, 난온대산림대(暖溫帶山林帶)를 형성하고, 귤나무의 북방한계선을 이루고 있지요. 그야말로 따뜻한 남쪽나라인 셈입니다.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아홉개의 정맥 중 제일 아래에 위치해 있고,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마무리하는 지리산에서 갈래쳐 나와 있어 흔히들 1대간 9정맥 종주의 제일 마지막 도전처가 된다.

 

낙남정맥의 개념도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인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하하여 하동, 진주, 마산, 창원을 거쳐 김해 낙동강하류에서 그 맥을 다하는 총도상거리 232 km의 산줄기 이다. 낙남정맥의 지리산 영신봉(1,652m)에서 분기해서 경남의 수려한 봉우리들을 두루 거치고, 낙동강 하류에 그 맥을 다하는데, 동북으로 임천강, 경호강, 남강이 흘러드는 낙동강과 남서로 섬진강이 스며든 남해를 수계 지으며 달리는 남부해안지방의 분계이다.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의 끝자락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해서 삼신봉, 고운동고개, 옥종 천왕봉에 이르러 지리산과 이별한 후, 하동 옥종, 사천 곤명 등을 지나 진주 남쪽을 휘감아 야트막하게 기세를 낮추다가 고성 땅에 이르러 무량산, 깃대봉 등으로 다시 높이를 높혀 그 맥을 강하게 올리며 이후 마산, 창원의 여항산, 광려산, 무학산을 거쳐 김해땅에 이르고, 신어산, 동신어산을 넘어 매리 고암나루에서 낙동강에 잠기며 그 맥을 다하게 된다. 

 

이름 그대로 낙동강의 남쪽을 分水하며 길게 동서로 누워 우리나라 내륙과 남해안지방을 분계하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방은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연평균기온 14℃를 나타내고 있으며, 난온대산림대(暖溫帶山林帶)를 형성하고, 귤나무의 북방한계선을 이루고 있지요. 그야말로 따뜻한 남쪽나라인 셈이며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래친 아홉개의 정맥 중 제일 아래에 위치해 있고,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마무리하는 지리산에서 갈래쳐 나와 있어 흔히들 1대간 9정맥 종주의 제일 마지막 도전처 이기도 하며 본인도 낙남정맥이 마지막 마루금이 등로길이다.

 

 

백두대간상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낙남정맥 김해 매리 고암나루터에서 영신봉 분기점까지 험난 낙남정맥 마루금 종주하면서...

이번에 진행하는 산행으로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눈길은 벌써 저 북녘 하늘 아래에 있는 낙남정맥 분기봉인 영신봉으로 향한다.

 

정녕 마지막이란 말인가...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온몸이 갈기 갈기 찢기고 거동조차 할 수 없는 고사목이 되어 간다.

그래도 한줄기 정신만큼은 또렷이 남아 김해 매리 고암나루터, 동신어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 영신봉에서의 고통속 환희가 떠오르며 계절의 변화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 간다.

   

201412월 경남 김해 매리2교 고암나루터에서 출발하여 약10개월만에 낙남정맥 분기봉인 영신봉에 도착했다. 비록 4구간을 남겨두고 비탐방지역(고운동재~외삼신봉)이라 먼저 낙남정맥 분기봉인 영신봉에 안착한다. 지나온 발자취를 뒤돌아보면 최남단에 위치한 낙남정맥 마루금을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의 소중한 감동의 연속 낙남정맥 마루금에는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이름없이 쓰러져간 민초들의 한이 담겨있고 고단한 살림살이를 정직하게 일궈나가는 일꾼들의 땀이 묻혀있는곳이다.

 

산은 삶의 일부이고, 죽어서 묻히는곳이다.

또한 산은 수많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놓은 현장이었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山自分水領의 이치를 몸으로 느끼며 걸어온 마루금 그러나 내가 만난 산은 높은산과 낮은산이 사이좋게 어깨동무하고 저 홀로 우뚝하지 않은 높은산, 거기에 주눅들지 않은 낮은산이 보이지 않은 손으로 감싸주고 있다.

낮은산이 몸을 낮취 높은산을 오르는 길을 안내하고, 높은 산마루가 허리를 낮춰 길을 열어주면서......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는 산의 모습을 닮고 싶고

비바람 속에서도 함부로 자리를 옮기지 않은 나무처럼 살고 싶다.

선답자가 걸어 온 그 낙남정맥 마루금 위에 내 발자국 찍으며 조금이나마 조국에 대한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듯이 후답자가 내 발자취에 또 발자국 포개며 좀더 아름답고 멋진 우리나라를 지키고 가꿔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1대간 9정맥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어 본다.

 

함께하신 동료 대원 여러분!

함께한 소중한 시간 고생 많았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있어 이렇게 목표을 달성하는것 같습니다.

 

1대간 9정맥을 마무리 하면서...

많은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일일이 성명을 나열하여야 하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아직 1+9정맥을 마무리 못하신 대원들은 천천히 달성하시고 건강이 우선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산행길에서 반가운 웃음으로 만나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智異山群  3대가 발복(發福)을 해야 볼 수있다는 지리산의 일출 그리고 가슴아픈 현장...

 

[산행 상세안내]

고운동재(해발803)/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와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로 넘어가는 고개/위치:경남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 611-1/철조망펜스/ 출입금지 표지기/2차선 지방군도/외삼신봉까지 영구통제구간

고운동재 철문 펜스를 지나자마자 좌측편 철문펜스 옆으로 약10m 진행후 우측편 방향으로 전환하여 진행

안부에서 내려서면 묘지가 나오고 묘지를 좌측편에 두고 경사지로 진행

 

991봉 도착하여 좌측방향 산죽군락지 급경사지 내려 진행

묵계치(해발815m)/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와 연결되는 고개/묵계치 밑으로 1047

   지방도와 삼신봉터널이 지나고 있음/직진으로 경사지 오름

바위봉/휴식 후 출발/좌측방향으로 내려 진행

암릉지대 우측방향으로 우회하여 진행/ 바로 앞 외삼신봉 암릉지 로프줄로 올라 진행

외삼신봉(1288m)/ 외삼신봉/정상석/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에 걸쳐있는 산/지리산

 

    주능선 조망/일출감상/우측방향 경사지 내려 진행

외삼신봉에서 우측편 암릉지를 내려서면 급경사지가 나오고 등로길이 좋아지면서 내려서면 갓걸이재 도착갓걸이재(청학동갈림길) 삼거리/이정표(청학동마을 2km, 삼신봉 0.4km, 세석대피소 8km)/출입금지입간판/비탐방

   지역 통과/직진으로 진행/고속도로 처럼 넓은 등로길로 진행

119 현위치 표지목 : 14-14 (해발1,233m) / 청학동2.0km / 세석대피소8.0km)

삼신봉 이정표(해발1228m / 청학동2.4km / 쌍계사9.0km / 세석대피소7.6km)/마루금 좌측방향으로 진행

삼신봉(1289m)정상/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청암면, 산청군 시천면에 걸쳐 있는 산/정상석/지리산 조망

    안내판/지리산 천황봉에서 노고단까지 조망됨/우측방향 암릉지 내려 진행

삼신봉 암릉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추모비/우측방향으로 진행

등로길 좌측편에 설치되어 있는 입산시간지정제 안내 플래카드 통과

119 현위치 표지목 : 14-05 (해발1,265m) / 청학동2.5km / 세석대피소7.5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06 (해발1,258m) / 청학동3.0km / 세석대피소7.0km

봉우리 우회하여 완만하게 한벗샘으로 이어지는 등로길 진행

119 현위치 표지목 : 14-07 (해발1,263m) / 청학동3.5km / 세석대피소6.5km

등로길 이정표 : 세석대피소 6.2km, 청학동 3.8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05 (해발1,216m) / 청학동4.0km / 세석대피소6.0km

해발1220봉 이정표 : 청학동 4.5km, 세석대피소 5.5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06 (해발1,220m) / 청학동4.5km / 세석대피소5.5km

한벗샘갈림길(해발1195m)/ 박단샘, 수곡샘/ 이정표(청학동 5.2km, 세석대피소 4.8km)/산청군 시천면 거림마을과

   하동군 화개면 대성마을 사람들이 서로 넘는 고개/이동전화 중계기/표지목, 우측방향 한벗샘,거림 가는길

119 현위치 표지목 : 14-10 (해발1,195m) / 청학동5.2km / 세석대피소4.8km

1237봉(헬기장)/이정표 (청학동5.km6, 쌍계사12.1km, 세석대피소4.4km)/한벗샘에서 완만하게 진행하면 넓은공터인

   헬기장에 도착

119 현위치 표지목 : 14-11 (해발1,236m) / 청학동4.2km / 세석대피소5.8km

등로길 이정표 : 세석대피소 3.9km, 쌍계사 12.7km, 청학동 6.1km

1321봉 안부/ 안부에서 내려섰다 오르면 석굴을 지나고 잠시후 암릉 조망지 

암릉아래에 있는 석굴 통과

119 현위치 표지목 : 14-13 (해발1,267m) / 청학동6.8km / 세석대피소3.2km

전망 암봉/지나온 마루금 조망

 

119현위치 표지목 :  14-14(해발1,302m) / 청학동7.0km /세석대피소3.0km

석문통과

등로이정표 : 청학동7.3km 쌍계사13.8km / 세석대피소2.7km

119현위치 표지목 :  14-15(해발1,329m) / 청학동7.4km /세석대피소2.6km

대성동, 의신갈림길/이정표(삼신봉5.3km / 의신마을6.9km / 세석대피소2.2km)/마루금 직진으로 진행

 

119현위치 표지목 :  02-13(해발1,377m) / 청학동6.9km /세석대피소2.2km

등로 우측편으로 암릉 전망지

 

등로이정표 : 청학동8.3km / 쌍계사14.8km / 세석대피소1.7km

119현위치 표지목 :  02-14(해발1,423m) / 의신7.4km /세석대피소1.7km

등로길 좌측편으로 돌확 있는곳 통과

119현위치 표지목 :  02-15(해발1,472m) / 의신7.5km /세석대피소1.6km

음양수(해발1,450m)/이정표(쌍계사15.3km 청학동8.8km 의신7.9km / 세석대피소1.2km)/음양수터/마루금 우측방향

음양수(陰陽水)제단/등로길 좌측편/영신봉은 제단 뒤편으로 올라야 하지만 통제구간이라 우회하여 진행

거림갈림길/119현위치 표지목 :  02-16(해발1,504m) / 의신8.0km /세석대피소1.1km/직진으로 진행

거림삼거리 119현위치 표지목 : 02-17(해발1,518m) / 의신8.6km /세석대피소0.5km

거림삼거리에서 세석대피소 등로길 나무테크길 진행

119현위치 표지목 : 02-18(해발1,572m) / 의신9.0km /세석대피소0.1km

세석산장 대피소 식수터 우측편에 두고 진행

세석산장 이정표: 의신마을9.1km / 청학동10.0km / 거림6.0km / 장터목대피소3.4km

영신봉 아래 헬기장 통과

영신봉 갈림길/119현위치 표지목 : 01-41(해발1,635m) / 천왕봉5.5km /노고단20.0km

 

영신봉(1651.9m)/ 함안군 마천면 강천리에 있는 산백두대간상에 있는 낙남정맥 분기봉

영신봉 삼거리 복귀

세석산장

거림갈림길/이정표/이정목/좌측편으로 거림방향으로 진행

이정표 : 세석대피소 1.3km, 거림 4.7km

쇠로프줄이 설치된곳 통과

119현위치 표지목 : 03-09 / 거림4.5km / 1400고지 1.0km

등로길 이정표 : 세석대피소 2.8km, 거림 3.2km

119현위치 표지목 : 03-06 / 거림3.0km / 1400고지 2.5km

세석교

북해도교

천팔교

119현위치 표지목 : 03-04 / 거림 2.0km / 1400고지 3.5km

등로길 이정표 : 거림 1.3km, 세석대피소 4.7km

119현위치 표지목 : 03-01 / 거림0.5km / 1400고지 5.0km

등로 좌측편으로 거림통제소 등산안내도

거림통제소 공원지킴터/위치 : 세석길 217-26 번지

거림유원지 상가 진행/다리 통과후 우측방향으로 진행

거림 내대리 주차장(해발594m)/ 거림통제소 공원지킴터의 모습(세석길 217-26 번지)/거림 주차장(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1031-1번지)

산행종료

 

고운동재 들머리 도착

위치 :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산320-2(경남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 611-1)

오늘 산행은 금요무박으로 진행하는 낙남정맥 마루금이다. 서울 잠실에서 저녁10시에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상 인삼랜드,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고속도로을 이용하여 단성ic에서 빠져나와 지방도로을 이용하여 새벽2시40분에 고운동재에 도착한다. 베낭을 챙겨 주변이 어둠지만 몇장을 사진을 남기고 산행출발 준비를 한다. 고운동재에서 우측방향으로 진행하면 고운암과 산청 양수 발전소 상부댐이 나온다.

 

고운동재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지점이며 고운동재에서 외삼신봉까지는 영구통제구간이다. 고운동재 주변에는 출입금지 표지판과 철망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삼신봉까지는 전과자의 신분으로 산행이 시작되며 국공파를 피해 조심하게 진행하여야만 한다. 잘못하여 국공파에게 걸린다면 과태료 10만원(종전에는 50만원)을 부과 하여야 한다. 

 

고운동재 철조망 펜스을 통과하여 우측편 펜스 옆으로 진행한다.  마루금은 직진 임도길로 진행하여야 하지만 국공파과 비탐방 지역이라 등로길이 없어 선답자의 발자취을 따라서 좌측편 철조망펜스 옆으로 약10m 진행하다가 방향전환 하여 우측편 산죽터널 숲속으로 진행한다. GPS에서는 계속하여 등로길을 이탈하였다는 멘트가 나오고 원 정맥길을 우회하여 진행하는 상태다. 허리를 숙여서 산죽터널을 통과하면 완만한 등로길이 나오고 잠시후 묘지터 앞에 도착하게 된다. 묘지터를 우측편에 두고는 좌측편으로 급경사  키높이 보다 큰 산죽터널 지대를 지나 한차례 밀어올리면 지도상에 있는 991봉에 도착한다. 

 

산죽군락지 터널속을 급경사지을 올라섰다가 좌측방향으로 급경사지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는 묵계지에 도착한다. 묵계치에 있는 헬기장은 산죽으로 인하여 폐헬기장이 되었고 이곳이 헬기장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산죽이 무성하였다. GPS가 없었다면 그냥 지날칠수 있는 지점이다.  

 

묵계치는 잡풀 무성한 헬기장과 사거리 갈림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좌측방향으로는 경남 하동군 묵계리(묵계사가 있는 운묵계)방향이며 우측방향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산청학생 야영수련관)방향이다. 바로 아래에는 1047 지방도와 삼신봉터널이 지나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묵계치는 해발 815m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마다 큰 폭우가 쏟아져 냇물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해서 유래된 묵계(默溪)는 이제는 삼성궁과 도인촌 청학동에 가려 이름조차 멀어져가고 있는 상태다.

 

묵계치에서 직진으로 급경사지을 올라서면 서서히 고도가 상승되고 잠시후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 등로길이 나오고 한차례 밀어올리면 조망바위에 도착하는데 어둠속이라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조망바위에서 물한모금 마시고는 좌측방향으로 진행한다. 계속하여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잠시후  평탄한 등로길을 만난다. 묵계치 이후 첫 산죽터널을 지나면서 부터는 등로길에 있는 산죽으로부터 그리 심한 저항은 받지 않고 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르막 등로길에 거대한 바위지대가 나오고 우측방향으로 우회하면 외삼신봉 아래에 도착한다.

 

외삼신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암릉지을 올라야 하는데 예전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로프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국공파의 소행일거다. 선두대장님이 로프를 설치하여 대원들이 무사히 외삼신봉에 올라설수 있었고 나는 후미에서 대원들을 모두 올려 보내고는 로프을 회수하여 외삼신봉 정상으로 향한다.

 

외삼신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라 말할수 있다. 경남 하동군과 산청군 일대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의 주능선이 바로 앞에 보이는 느낌이다. 삼신봉 가는 길은 외삼신봉에서 바라보던대로 완만한 길에 산죽의 저항도 그리 많지 않으니 지독한 산죽군락지 통과하여 진행하는 어려움은 없을것 같다.

 

외삼신봉에서 조망을 마치고는 우측편 암릉지를 내려서면 급경사지가 나오고 우측편 내림길로 진행하니 등로길이 좋아지면서 가끔 정맥 시그널이 눈에 들어온다. 산죽 군락지을 지겹도록 계속하여 지나 왔지만 어둠속이라 그런대로 통과할수가 있었다 그러나 햇빛이 내리는 낮에 이곳을 지난다면 무척이나 고통이라 싸워야 할것 같았다. 완만한 등로길이 이어지다가 산죽군락지 급경사지가 나오면서 출입금지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빠져 나온다. 이곳이 바로 갓걸이재인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갓걸이재(청학동 삼거리)에서 청학동까지는 약 2.0km이며 세석대피소까지는 약 8.0km가 걸린다. 갓걸이재를 통과하여 뒤돌아 보니 외삼신봉-묵계치 방향의 산죽길 옆으로 "탐방로가 아닙니다."라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후의 산길은 청학동에서 올라온 국립공원 정규 등산로와 합쳐짐으로써 등로길이 고속도로로 편안 하였다. 비탐방지역 등로길을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잘 정비되어 있는 등로길을 오르니 어느새 삼신봉 갈림길에 도착하고 삼신봉(쌍계사 삼거리 갈림길)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은 불일폭포를 경유하여 쌍계사로 내려가는 코스이며 마루금은 우측편 암릉지을 오른다.

 

삼신봉정상에는 정상석과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바로 앞으로 펼쳐져 있는 지리산 주능선이 아름다움 그자체였다. 얼마만에 맞이하는 나의 꿈속의 고향 지리산인가 삼신봉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지리산 조망도에는 "지리산 국립공원에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3대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종주탐방로입니다. 지리산 종주능선에서는 삼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으며 희귀한 야생 동,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반야봉에서의 운해와 지리산 외삼신봉에서의 일출만 감상한 상태다. 반양봉에서의 운해는 그 말 자체로 환상이었다.  내 자신이 구름위에 둥실둥실 떠있는 공허의 상태라는 할까. 이번에 맞이한 광복 70주년 지리산 일출 또한 가슴속에서 벅차 오르는 무언가의 그 기온이 나를 감당하지 못하게 한다.

고운동재 들머리지점 위성사진의 모습 

 

[고운동 산청 양수발전소] 

양수발전은 주간과 야간의 전략사용의 차이를 이용하여 수력으로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양수발전은 수력발전소와 달리 물을 저장하는 상부댐과 하부댐의 2개의 댐을 운용한다. 산청 양수발전소의 시설용량은 700MW이며 35만kW 발전기 2기가 운용된다. 1호기는 2001년 9월 28일, 2호기는 같은 해 11월 8일에 준공되었다. 상부댐은 시천면 내대리에 있으며 댐의 높이는 92m이고 댐의 길이는 380m이다. 하부댐은 시천면 반천리에 있으며 댐의 높이는 69m이고 길이는 318m이다. 상·하부저수지 및 댐, 지하발전소로 이루어지는 시설의 총 낙차는 총낙차427m이다. 1995년 2월에 건설을 시작하여 총 공사비 5,888억원이 투입되었다. 2001년 9월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6년 10개월 만인 2002년 7월에 당시 국내 최대규모로 준공되었다. 발전소의 설계는 (주)삼안건설기술공사, 기자재공급은 (주)두산중공업, 시공은 (주)삼부토건과 (주)두산중공업이 담당하였다. 한국전력공사 계열의 발전(發電) 전문회사인 한국동서발전(주)의 3개 발전처 가운데 하나로서, 정식 명칭은 산청양수발전처이다. 국내 양수발전소 중 가장 큰 용량의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식 석괴댐 공법을 사용하여 기존 댐에 비해 건설비가 30% 절감되었다. 건설 기간 중 환경관리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남부지역 전력수요의 급성장에 대비하는 한편 전력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528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산은 만신창이 됐다” 시민단체가 지리산 양수발전소 준공식에 침묵시위를 벌이며 발전소 철거운동을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지리산생명연대(상임대표 도법스님), 지리산권 종교연대 등 시민종교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강동석 한국전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청양수발전소 준공식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리산생명연대 등은 성명을 통해 “양수댐으로 인해 지리산이 거친 개발의 삽질에 만신창이가 됐다”며 “한국전력은 오늘 성대한 준공식이 아니라 자연에 저지른 죄값을 먼저 참회하고 사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수댐을 예의주시해 감시와 조사활동을 통해 지리산 생태계에 조금이라도 문제를 일으킨다면 양수댐 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산생명연대 등은 이날 지리산 생태조사 사업, 댐 주변지역 사후환경조사 등을 요구하고 한전 등에 항의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측은 양수발전소에 대해 댐 수몰지 면적이 적다는 이유로 가장 친환경적 전력생산방식이라고 주장해왔다.

고운동재(해발803m) 철문 통과

무박산행은 오래간만에 하는것 같다. 백두대간 33구간 진행시 꾸준하게 해보고는 모처럼 무박산행길에 임한다.  서울 잠실에서 저녁10시에 출발하여 고운동재에 새벽 2시40분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베낭을 챙겨 신속하게 산행준비를 마치고는 새벽 2시45분쯤 지리산 영신봉을 향해 청학동 위 고개인 孤雲선생이 이상향을 꿈꿨던 고운동재(하동군 청암면과 산청군 시천면 경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철문 펜스를 지나자마자 좌측편 철문펜스 옆으로 약10m 진행후 우측편 키높이 보다 큰 산죽군락지 터널을 지나 영신봉으로 향한다.  고운동재에서 외삼신봉까지는 영구통제구간이라 전혀 관리가 되어 있지 않아 등로길도이 엉망인 상태다.

고운동재에서 삼신봉방면으로 진행

철문 펜스 좌측편 방향으로 진행하여 잠시후 우측편 산죽군락지 터널로 진행한다.  원 정맥길은 임도길 따라 진행하다가 좌측편 숲속으로 올라야 하지만 비탐방지역이라 등로길이 없어 선답자의 발자취을 따라 걸어간다. 

 

고운동재 철조망 펜스 좌측방향의 모습

 

孤雲(고운) 최치원선생은 통일신라 말기의 대학자이며 慶州崔氏의 시조다.  열두살의 어린 나이로 당나라에 유학하여 과거에 합격하고 벼슬에 나가 당나라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당시 황소가 난을 일으켰을 때 그 유명한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써서 이것을 읽은 황소가 그 문장의 준엄함과 기세에 놀라 의자에서 뒤로 넘어졌다는 일화도 전해지지요.

 

고운(孤雲)은 유학에 바탕하면서도 유교(儒敎)ㆍ불교(佛敎)ㆍ도교(道敎)에 모두 이해가 깊었고, 유ㆍ불ㆍ선 을 통합한 풍류도(風流道)를 우리의 고유한 전통사상으로 규정하였습니다. 國有玄妙之道曰風流 設敎之源備詳仙史 實乃包含三敎 接化群生(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風流’라 한다. 그 가르침을 베푼 근원은 仙史에 상세히 실려 있는데, 실로 三敎를 포함하여 중생을 교화한다)

 

그의 마지막은 알려진 바가 없고 다만 사람들 사이에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 갔다는 전설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고운은 지리산과도 인연이 깊어 지리산의 산신령이 되었다고도 전해지는데, 지리산 곳곳에는 고운에 관한 전설과 지명들이 많이 남았습니다. 옥천대, 문창대, 세이암, 환학대 등 고운과 관련된 지명과, 고운의 친필이라고 알려진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 쌍계석문, 광제암문 등의 글씨 등이 그 흔적입니다. 그 중 지명(地名)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그의 호를 딴 '고운동(孤雲洞)'이 가장 유명합니다.

 

고운동계곡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반천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고운의 이름을 따서 지명으로 삼을 정도로 아름다운 계곡미를 자랑하지만, 정작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그 아름다움보다는 양수발전댐 건설을 두고 벌어진 환경과 개발의 논리전쟁 때문에 더 유명합니다. 고운이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고운동에 댐이 들어선 것은 2001년 9월 28일입니다. 처음 이 댐의 건설이 알려지고 95년에 착공에 들어가면서 각종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이 댐의 반대를 위해 성명, 시위 등을 감행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댐 건설을 막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댐 건설은 완공을 보았고 현재 활발히 가동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댐은 상부와 하부  댐의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을 하는 양수발전소로써 5,888억원을 투입하여 7년여 만에 완공되었습니다. 70만 MW의 발전용량을 가진 양수발전댐입니다. 정부와 한전은 환경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이 댐이 댐 수몰면적이 적고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발전소임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남부지역의 전력수급에 안정을 도모하고 연간 약 12억3000만kWh의 전력을 공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지리산 생태계의 파괴와 변화, 그리고 남강의 수자원 고갈 등을 이유로 이 댐의 건설을 반대하며 오랜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가수 신형원의 터, 개똥벌레 등의 작곡자이자 그 스스로 노래꾼인 가수 한돌 역시 고운동 달빛이란 노래를 통해 댐 건설로 사라질 고운동의 생태계를 노래했었지요. 대규모 개발 행위에는 언제나 明과 暗이 존재하고 그 개발로 인해 얻어지는 경제적 효율성과 그 개발로 인한 환경적 피해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멀게는 경부고속도로가 그러했고, 포항제철의 건설이 그러했으며, 가까이는 사패산 터널, 천성산 터널, 4대강 사업 등이 그러하지요.

 

 

[고운동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양수댐]

 고운호 양수댐의 상부댐

고운동 달빛  

 

마음의 옷을 벗고 달빛으로 몸 씻으니  /  설익은 외로움이 예쁜 꽃이 되는구나

해맑은 꽃내음을 한 사발 마시고 나니  /  물젖은 눈가에 달빛이 내려 앉는구나

 

고운동 계곡이 잠긴다네  /  고운동 달빛이 사라진다네

꽃들의 희망도 잠기겠지  /  새들도 말없이 떠나 가겠지

 

사랑이 사랑이 아님은 알게 되리라  /  아프게 사라지지만 산은 울지 않는다

외로운 구름아 어디로 떠나려는가  /  꽃과 새들의 눈물속에 산도 지쳐 돌아눕는구나

 

고운동 계곡이 잠긴다네  /  고운동 달빛이 사라진다네

꽃들의 희망도 잠기겠지  /  새들도 말없이 떠나가겠지

 

지리산 지리산아  /  사랑하는 지리산아

지리산 지리산아  /  아~ 나의 사랑  지리산아

 

고운동 계곡이 잠긴다네  /  고운동 달빛이 사라진다네

꽃들의 희망도 잠기겠지  /  새들도 말없이 떠나가겠지

 

- 한돌-

 

키높이 이상의 산죽 터널숲의 모습

고운동재 철조망 펜스 옆을 지나 우측방향으로 전환하여 진행하면 초입부터 사람 키 높이의 산죽이 빽빽하게 차 있는 가운데 등로가 나오고 고개을 숙여서 진행한다. 약20여분간 고도를 서서히 높여서 진행하면 지도상에 있는 991봉에 도착한다.

 

묘지터 통과

산죽군락지 터널을 통과하면 완만한 등로길이 나오고 안부에서 내려서면 우측편으로 묘지가 나온다. 묘지에서 급경사지을 올라서면 991봉에 도착한다.

 

묵계재(해발815m)

묵계재는 경남 하동군 묵계리(묵계사가 있는 운묵계)와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산청학생 야영수련관)를 연결하는 고개이며. 바로 아래에는 1047 지방도와 삼신봉터널이 지나고 있는 지점이다. 묵계재 주변에는 산죽이 무성하여 헬기장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며 어둠속이라 사거리 갈림길을 가지고 있지만 이정표와 등로길이 보이지 않는다.
묵계치는 해발 815m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마다 큰 폭우가 쏟아져 냇물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해서 유래된 묵계(默溪)는 이제는 삼성궁과 도인촌 청학동에 가려 이름조차 멀어져가고 있다. 묵계재을 직진으로 진행하면 급경사지가 나오고 올라서면 암봉에 도착한다.

 

암봉 안부의 모습

묵계재에서 급경사 산죽군락지을 올라서면 암릉지에 도착하고 잠시 이곳에서 물한모금 마시고는 좌측방향으로 진행한다.

 

외삼신봉 암릉 오름길의 모습

고운동재에서 어렵게 산죽과의 힘겨운 사투을 마치고 외삼신봉 암봉 아래에 도착한다. 선두 대장님이 대원들의 안전을 위하여 로프를 설치하여 편안하게 외삼신봉 정상에 올라설수 있었다. 후미에서 대원들을 올려보내고는 로프를 철거하여 진행한다.

 

외삼신봉 정상석의 모습

로프에 의존하여 암능지에 올라서니 첫번째 봉우리인 외삼신봉에 도착한다.정상석에는 외삼신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다른 지도상에는 동삼신봉(해발1288m)이라 적혀 있다.

외삼신봉에 올라서니 저멀리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오늘은 광복70주년이 되는 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할수 있다. 산이 자연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곳인가 보다 벌써 해뜨는 시간이 상당히 늦다. 3대가 발복(發福)을 해야 볼 수있다는 지리산의 일출. 물론 천왕봉은 아니지만 이곳 외삼신봉에서 볼 수있다는 건 여간 행운이 아니다. 가느다란 운무 사이로 펼쳐지는 智異山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어리석은 사람이 지혜로워진다는 지리산. 너무나 사랑했던 여인이면서 변변한 사랑한번 받아보지 못했던 내 어머니의 품처럼 다가오는 지리산 광복70주년을 맞이하여 지리산 남부능선 외삼신봉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마음이 견고해진다. 외산신봉에서 약10여분간 지리산 일대을 조망하고는 서둘러 삼신봉을 향한다. 빨리 단속구간도 벗어나야 하는데 산죽군락지 터널숲이 자꾸만 진행을 못하게 날 잡는다.

 

외삼신봉에서 인증샷

저멀리 智異山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인다. 좌측편 지리산 천왕봉과 우측편으로 노고단까지...

 

외삼신봉과 지리산 주능선 배경으로 인증샷

뒤편으로세석산장위에 있는 촛대봉과 그 반대편에 있는 영신봉이 조망된다.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 智異山群의 모습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리석은 사람이 지혜로워진다는 지리산" 그 품속에서 항상 거닐고 싶은 심정이다. 어려서부터 얼마나 동경했던 산인가...철없던 고등학교 학창시절  귀에 들은것이 있어 화대종주를 꿈꾸고 친한 친구3명이랑 화엄사에서 대원사 산행을 준비하여 부산에서 어렵게 화엄사에 도착하여 노고단주변에서 야영을 하였다. 검은 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어둠이 내려와 떨고 있을쯤 옆에 계시는 분들이 안서려웠는지 어떻게 왔는지 물어 오신다. 그때만 하여도 산행 지식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하심할 따름이다. 저녁도 못하고 피곤하여 잠을 청하려 하는데 그 텐트에서 먹을 것을 나누어 주신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비록 길을 잘못잡아 화대종주는 못하고 쌍계사에서 종료하였지만...그때부터 내 가슴속에는 지리산을 동경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었는것 같다. 그리고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 의신, 대성리계곡 일대...잠시후 빨치산에 대해 논하여 본다.  

 

외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의 모습

경남 하동군 과 산청군 일대 산능의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인다.

 

외삼신봉과 지리산 주능선 배경으로 인증샷

 

외삼신봉과 지리산 주능선 배경으로 인증샷

 

[광복 70주년 맞이하여 지리산 외삼신봉에서 일출맞이...]

앞으로 대한의 영광이요

금수강산의 대자연의 보호하며

산을 사랑하는 자신의 싸움에서의 승리 하리라...

동해에 뜨오르는 해는 광복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

그러나 한민족의 마음은 따로 국밥처럼 양분된 상태다.

남과북이 통일이 되어 백두산까지 백두대간을 이어갈수만 있다며...

외삼신봉 정상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갓걸이재(청학동마을) 갈림길

외삼신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우측편 암릉지를 내려서면 급경사지가 나오고 우측편 내림길로 진행하니 등로길이 좋아지면서 가끔 정맥 시그널이 눈에 들어온다. 산죽 군락지을 지겹도록 계속하여 지나 왔지만 어둠속이라 그런대로 통과할수가 있었다 그러나 햇빛이 내리는 낮에 이곳을 지난다면 무척이나 고통이라 싸워야 할것 같았다. 완만한 등로길이 이어지다가 산죽군락지 급경사지가 나오면서 출입금지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곳을 빠져 나온다. 이곳이 바로 갓걸이재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드디어 비탐방 통제구역을 벗어났다.

얼마나 힘든 사투였나. 한강기맥의 산죽군락지는 아무것도 아니였어...

고운동재에서 외삼신봉의 산죽군락지는 사람이 통행이 없어서 인지 산죽이 사람 키높이 보다 크고 울창하여 무서울 정도였다.

 

청학동 갈림길 이정표 : 청학동마을 2km, 삼신봉 0.4km, 세석대피소 8km

 

청학동마을 통과후 뒤돌아본 모습

 

돌계단 통과

청학동 갈림길을 통과하면 이전의 등로길은 비포장도로라면 이곳은 고속도로라고 말할수 있다. 돌 계단을 완만하게 올라서면 삼신봉 이정표 앞에 도착한다.

 

119 현위치 표지목 : 14-14 (해발1,233m) / 청학동2.0km / 세석대피소8.0km

 

쌍계사(삼신봉)갈림길의 모습

좌측방향은 쌍계사로 내려가는 등로길이고 낙남정맥 마루금은 우측방향 암릉지을 올라서면 삼신봉정상에 도착한다.

 

삼신봉(쌍계사) 갈림길의 모습

삼신봉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 내삼신봉을 걸처 쌍계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삼신봉1288m"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삼신봉정상은 이곳에서 우측편 암능지 위에 있는데....

 

삼신봉 이정표(해발1228m / 청학동2.4km / 쌍계사9.0km / 세석대피소7.6km)

 

삼신봉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의 모습

잘모르는 산객은 이곳이 정상인줄 알고 지날것 같다.

 

삼신봉 정상 오름길의 모습

 

삼신봉 (三神峰, 해발1,288m)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청암면, 산청군 시천면에 걸쳐 있는 산.
삼신봉(해발1,284m)은 청학동에서 볼 때 서쪽의 내삼신봉(서삼신봉, 해발1,354m)과 중앙의 삼신봉(해발1289m), 동쪽의 외삼신봉(동삼신봉, 해발1,288m)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서쪽의 내산산봉이 가장 높지만 가운데 있는 봉우리가 삼신봉을 대표하고 있다.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대 구실을 하여, 악양으로 흘러내린 성제봉(일명 형제봉) 능선과 멀리 탁 트인 남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삼신봉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천왕봉(해발1,915m)~반야봉(해발1,732m)~노고단(해발1,507m을 잇는 지리산 주능선이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전라남도 광양시 백운산광양만, 섬진강 하구에서 이어지는 남해가 시계 방향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등산코스

ㅇ쌍계사 코스(소요시간:5시간50분)
쌍계사 -(1시간)- 불일폭포 -(1시간 40분)- 상불재사거리 -(2시간)- 삼신봉- (1시간 10분)- 청학동 도인촌

ㅇ청학동코스(소요시간:6시간20분)
청학동 도인촌- 청학교 -(2시간)- 삼신봉 -(3시간30분)- 불일폭포 -(50분)- 쌍계사

삼신봉(해발1284m)

삼신봉은 성산(聖山)인 지리산 봉우리 중 성봉(聖峰)으로 자리매김한다. 삼신봉 정상에서 보면 지리산 천왕봉과 노고단의 100리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쌍계사와 세석을 잇는 등산로의 중간 기착지이다.

삼신봉은 지리산 남쪽에서는 한 개의 봉우리이지만 실제 삼신봉은 외삼신봉과 내삼신봉과 더불어 세 개의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다.

 

삼신의 사전적 의미는 환인, 환웅, 환검의 세 삼신인 三聖 아기를 점지한다는 세 신령. 三神靈. 즉 삼신 할머니를 지칭하고 있어 신화적인 의미와 생명을 점지 하는 주술적 의미가 강한 편이다.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인 봉래산(蓬來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은 우리나라에서는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일컫는다. 삼신봉은 신화적인 의미와 영적(靈的)인 의미가 진하게 풍긴다. 더군더나 저 아래 청학동의 청학(靑鶴) 역시 神仙이 부리는 전설속의 새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삼신봉과 청학동은 인류가 꿈꿔온 이상향(鄕,인간 생각할 있는 최선 상태 갖춘 이상적이고 완전한 상상 세계)을 지칭하며 지리산 남쪽 어느 자락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삼신봉(해발1284m) 정상석에서 인증샷

삼신봉에서 아침식사을 간단하게 하고는 지리산 영신봉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삼신봉에서 암릉지을 내려서면 공터앞에 추모비가 설치되어 있고 비탈진 등로길을 왼쪽으로 우회하더니 왼쪽으로 방향이 꺾인채로 진행하니 한벗샘 갈림길인 공터에 도착한다. 한벗샘 이정표에는 "청학동 5.2km / 세석대피소 4.8km / 한벗샘 40m"라 적혀있는데 한벗샘의 거리가 맞지 않는지 누군가 "1"을 추가 140m로 장정해 놓았다. 이 청학동 등로길은 처음이라 한벗샘이 어찌 생겼는지 궁금하여 산행기을 찾아 보았다. 산행기를 보면은 한벗샘에서 물을 공급할수 있다는 하는데 갈수기에는 물이 고갈된다고 한다. 비박하시는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한벗샘(박단샘, 수곡샘)에서 완만하게 진행하면 좌측편으로 단천골 갈림길을 지나고 완만하게 오르니 1237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고 안부에서 급경사지을 내려섰다 오르면 바위봉우리 아래 비박하기 좋은 석굴앞에 도착한다.  암봉에서 좌측방향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에 서게되고  앞으로 이어갈 영신봉과 세석이 조망된다. 안부을 내려 완만하게 산죽길을 오르면 거대한 석문앞에 도착한다

 

석문은 신선이 노니는 청학동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거대한 자연석문 지리산을 오르려면 이 문을 지나야 한다. 통천문, 개선문, 안락문, 신선대, 아래 석문, 쇠통바위 석문 여기 석문등 그 중 지리남부능선에 있는 이 석문은 그 규모가 으뜸일것 같다. 높이가 무려 6~7m는 될것 같아보였다. 석문을 지나 봉우리 하나을 돌아 오르니 능선길이 나오고 경사가 심해지다가 대성골 갈림길에 도착한다.

 

대성골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대성리로 가는 길이고 마루금은 직진으로 진행하면 된다. 완만하게 진행하면 큰바위를 만나고 좌측방향으로 우회하면 의신마을 삼거리갈림길이 나온다. 의신마을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진행하면 등로길 좌측편으로 돌획이 나오고 조금더 오르면 국립공원 등로 난간이 설치된 음양수샘에 도착한다.

 

음양수는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관수이며 햇빛이 드는 우측편이 양수(陽水), 그늘진 좌측이 음수(陰水)라고 한다. 음수는 수량이 작고 양수는 수량이 풍부하다. 한바위에서 양성의 샘물이 각각 흘러나와 음양수라고 하며 구 샘이 한곳으로 모여 고여 흐르기에 그 물을 마시면 아이를 갖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는 샘이다. 음양수 한잔을 마시고는 물한잔 공양하고 우측편 등로길로 진행한다. 음양수 샘터 위쪽에는 커다란 돌을 쌓아 만든 음양수제단이 있고 그 아래로 거대한 암반석이 펼쳐져 있다.

 

음양수제단 뒤편으로 마루금 이어가야 하지만 통제구간이라 세석산장까지 우회하여 영신봉까지 진행한다.  잘 정리된 등로길 따라 진행하니 거림 갈림길이 나오고 잠시후 세석산장 대피소 앞에 도착한다.  우측편으로 보이는 세석평전의 모습을 감상하고는 불량청년(가칭:우리산악회 일품 산군님들)들이 계시는 산장 휴게소에서 삼겹살과 소주한잔 마시고는 베낭을 두고 영신봉 정상으로 이동한다.

 

영신봉으로 오르는 등로길에는 산꾼보다는 산악 마라톤을 하시는 분이들 줄지어 내려오신다. 한분께 물어보니까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대원사까지 산악 마라톤을 하신다고 하신다. 나는 미쳐다고 하면서 지나가는데 산꾼들도 미쳐서여 하면서 웃고 지나가는 산악 마라토 여사님들 ㅎㅎ 맞아요 모두다 미쳐서요 ㅋㅋ

 

영신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지나가시는 산악마라톤 한분께 인증샷을 부탁하고는 출입금지 구역인 영신봉정상에 올라선다.

아! 위대한 영신봉이여...

백두대간길에서는 몰랐는데 이렇게 1대간9정맥을 마치고 보니 위대함을 알수가 있었다.

비록 낙남정맥 4구간을 남겨두고 있지만 낙남정맥 시발점 및 종착지인 영신봉에 도착하여 낙남정맥의 끝을 맺는 순간이다. 환호와 포옹으로 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는 낙남정맥 226.3km의 대장정을 여기서 마무리 한다.

 

낙남정맥 마루금 17구간 진행하면서 희노애락에 핀 낙남정맥을 졸업한다고 생각하니 기쁨보다 슬픔이 행복함보다는 허전함이 복합적으로 머리속을 맴돈다. 이제는 정겨운 대원들과 이별을 할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가..대원 여러분! 정말 수고, 고생 많았습니다. 잠시나면 기쁨을 맞이하고는 세석산장에서 후미을 기다리며 소주한잔 기우려 본다. 후미가 모두 도착하여 거림갈림길을 지나 경사지을 내려서면 북해도교을 지나고 천팔교 그리고 거림탐방센터에 도착한다. 거림 식당유원지을 거쳐 거림공용주차장에 도착하여 낙남정맥 마루금 모든 산행을 종료한다.

 

삼신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종주능선"

삼신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의 조망은 어느곳 보다 제일이라 말할수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한눈에 볼수있는 곳은 그리 많지않다

삼신봉 안내판의 내용 인용 하자면 "지리산 국립공원에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3대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종주탐방로입니다. 지리산 종주능선에서는 삼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으며 희귀한 야생 동,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신봉(해발1289m)에서 바라본 내삼신봉(해발1355m)의 모습

내삼신봉은 삼신봉보다 높지만 주봉은 삼신봉이다, 삼신봉 좌,우로 내삼신봉(해발1355m)과 외삼신봉(해발1288m)을 거느리고 있는 형국이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의 모습

우리에게 ‘지리산’은 높고 넓고 깊다는 것으로 ‘어머니’산에 비유된다. 그 너른 품에 안긴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것이며 가슴이 뛸것이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가 있다”는 말처럼 신(神)을 대신하는 산. 거기에는 ‘청학동’이라는 현실속의 이상향이상향(鄕,인간 생각할 있는 최선 상태 갖춘 이상적이고 완전한 상상 세계)도 있고 삼신할머니에서 비롯된 ‘삼신봉‘이 있다.

누구나 꿈꾸었을 법한 ‘유토피아(이상으로 그리는 가장 완벽하고 평화로운 사회)’나 ‘샹그릴라(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 또는 그런 장소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가 꿈에 불과하다면 ‘청학동’은 분명 현실이다.

실제로 ‘삼신봉’ 아래에 같은 이름의 도인 촌이 자리하고 있으니 결코 헛되지 않다.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한 지리산...

어릴적 동경했던 지리산!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시리고  빨치산의  참상을 겪은 슬픈 역사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산. 그러나 지금은 찌든 세상에서 민초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고 감싸주는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함을 주는 산 삼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밀려온다 지리산을 수 없이 왔어도 이렇게 시야가 좋은날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삼신봉에서 내삼신봉-관음봉-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다. 오늘 가야할 낙남정맥 분기봉인 영신봉은 물론 촛대봉, 일출봉, 제석봉, 천왕봉까지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고 발아래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와,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의 삼신궁이 눈 앞에 있는듯 하다.

6.25의 참상을 잊지 않은 듯 대성동골도 조망이 되고  남쪽 운해속에 아련히 광양의 백운산과 사천의 와룡산 그리고 남해까지 조망된다.

오늘도 마음에 산행 전과기록을 하나 올리며 시작하자마자 시작되는 산죽터널은 삼신봉을 지나는 구간까지 계속된다. 고운동재에서 산행시작하여 약 2시간20여분만에 도착한 외삼신봉. 서서히 아침 일출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광복70주년의 기쁨과 낙남정맥 마지막완주 구간의 환희가 교차되며 낙남정맥 완주를 축하해 주렴인가. 최근에 보기드문 좋은 날씨속에 구름속에서 일출 먼동이 터오른다.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나오고... 지리산군의 장엄한 모습이 기가 질린정도의 멋진 모습이다.

삼신봉 정상에 오르니 氣가 상당히 많이 느껴진다. 천왕봉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이 약간 밀릴정도의 기운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삼신봉을 찾는가보다. 삼신봉은 지리산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우리가 가야할 영신봉도 뚜렷이 보이고.촛대봉, 일출봉, 제석봉, 천왕봉에다 서쪽으로 반야봉까지 거기다가 남쪽에 사천의 와룡산과 광양 백운산까지 오늘은 나에게는 참으로 복된 날인것 같다.

 

삼신봉 암릉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추모비의 모습

 

등로길 좌측편에 설치되어 있는 입산시간지정제 안내 플래카드의 모습

 

119 현위치 표지목 : 14-05 (해발1,265m) / 청학동2.5km / 세석대피소7.5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06 (해발1,258m) / 청학동3.0km / 세석대피소7.0km

 

삼신봉에서 한벗샘으로 이어지는 등로길의 모습

봉우리을 우회하여 진행하면 한벗샘갈림길에 도착한다.

 

119 현위치 표지목 : 14-07 (해발1,263m) / 청학동3.5km / 세석대피소6.5km

 

등로길 이정표 : 세석대피소 6.2km, 청학동 3.8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05 (해발1,216m) / 청학동4.0km / 세석대피소6.0km

 

해발1220봉 이정표 : 청학동 4.5km, 세석대피소 5.5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06 (해발1,220m) / 청학동4.5km / 세석대피소5.5km

 

한벗샘삼거리(해발1,195m) 이정표 : 청학동 5.2km, 세석대피소 4.8km

 

한벗샘삼거리((박단샘, 수곡샘, 해발1,195m)의 모습

이곳은 지난날 거림마을과 대성마을 사람들이 서로 넘나들던 생활로였다. 갈수기에는 물이 나오지 않고 지금은 수량이 제법 있다고 한다. 한벗샘 주변에 공터가 있어 두동의 텐트를 설치할수 있으며 원래는 박단샘, 수곡샘으로 불렸으나 마산의 한벗산악회에서 샘을 정비하고 붙인 이름이 지리산 관리공단에서 인정하여 표지판에 한벗샘이라 표기하였다고 한다. 예전의 명칭을 되찾기를 바라며...한벗샘 샘터까지는 약140m 우측방향으로 내려서면 되는데 출입금지란 푯말이 설치되어 있다. 한벗샘에서 물을 공급할수 있다는 하는데 갈수기에는 물이 고갈된다고 한다. 비박하시는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통제구간을 따라 내려서면 한벗샘에서 발원한 물이 자빠진골을 따라 거림으로 이어진다.자빠진골은 능선이 삐뚜름하게 붙어 자빠진듯 생긴 모양을 보고 자빠진골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자빠진골은 능선에 삐뚜름하게 붙어 자빠진듯 생긴 모양을 보고 자빠진골이라 하였다. 세석에서 5.5km, 거림에서 2.5km 지점에서 합류한다. 또한 이곳도 지난날 방란의 역사 격전지였던 곳으로 빨치산 시신들이 엎어지고 자바진 채 버려진 곳이다.

 

 

한벗샘방향의 모습

한벗샘 갈림길 주변에는 이정표와 119 현위치 안내목 그리고 긴급재난 비상용 이동전화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다. 한벗샘은 우측(동쪽방향) 갈림길 약140m 거리에 샘이 있으며, 자빠진골을 걸처 거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너덜지40분 거림계곡에 접하고,거림주차장까지 약70분 소요된다. 한벗샘 방면의 이정표 안내는 없었다.

 

한벗샘의 모습

 

119 현위치 표지목 : 14-10 (해발1,195m) / 청학동5.2km / 세석대피소4.8km

 

한벗샘삼거리 이정표(해발1,195m) : 청학동5.2km / 세석대피소4.8km

 

1237봉(헬기장)의 모습

한벗샘에서 완만하게 진행하면 넓은공터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1237봉(헬기장) 이정표 : 청학동5.6 쌍계사12.1 / 세석대피소4.4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11 (해발1,236m) / 청학동4.2km / 세석대피소5.8km

 

등로길 이정표 : 세석대피소 3.9km, 쌍계사 12.7km, 청학동 6.1km

 

119 현위치 표지목 : 14-12(해발1,223m) / 청학동6.3km / 세석대피소3.7km

 

1321봉 안부의 모습

 

등로이정표 : 청학동6.7 쌍계사13.2km / 세석대피소3.3km

 

암릉아래에 있는 석굴의 모습

 

119 현위치 표지목 : 14-13 (해발1,267m) / 청학동6.8km / 세석대피소3.2km

 

전망 암봉에서 지나온 마루금 조망

암봉에서 좌측방향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지나온 마루금과 앞으로 이어갈 영신봉과 세석이 조망된다. 안부을 내려 완만하게 산죽길을 오르면 거대한 석문앞에 도착한다

 

119현위치 표지목 :  14-14(해발1,302m) / 청학동7.0km /세석대피소3.0km

 

석문에서 인증샷

석문은 신선이 노니는 청학동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거대한 자연석문 지리산을 오르려면 이 문을 지나야 한다. 통천문, 개선문, 안락문, 신선대, 아래 석문, 쇠통바위 석문 여기 석문등 그 중 지리남부능선에 있는 이 석문은 그 규모가 으뜸일것 같다. 높이가 무려 6~7m는 될것 같아보였다. 석문을 지나 봉우리 하나을 돌아 오르니 능선길이 나오고 경사가 심해지다가 대성골 갈림길에 도착한다

 

석문 통과후 뒤돌아본 모습

 

대성골 갈림봉

대성골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대성리로 가는 길이고 마루금은 직진으로 진행하면 된다. 완만하게 진행하면 큰바위를 만나고 좌측방향으로 우회하면 의신마을 삼거리갈림길이 나온다. 의신마을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진행하면 등로길 좌측편으로 돌획이 나오고 조금더 오르면 국립공원 등로 난간이 설치된 음양수샘에 도착한다.

 

아픈 역사의 횡사목군락지을 만난다

대성골의 빨치산을 토벌하기위해 비행기로 휘발류 수천 드럼통을 낙하하고 이어 소이탄으로 불바다가 된 겨울 숲의 흔적이다 5일간 불바다였던 대성골과 바위벽 아래에서 생살을 씹으며 45일간 사투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한 마지막 여자 빨치산 정순덕 여인과 당시 참상을 대변하는 곳이다

 

마지막 빨치산여자 정순덕(남편을 찾아 빨치산이 된 여인)

19336월 경남 산청에서 출생하여 19511월 빨치산 정석조와 결혼한후 본인도 빨치산 입산하여 196311월 체포된후 대구, 공주, 대전교도소에서 23년간 복역을 마치고 19858월에 가석방으로 출소 19958월 비전환 장기수 공동체인 서울 봉천동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정착 19993월 뇌출혈로 쓰러져 인천 나사렛 한방병원에서 투병생활 20009월 정부에 북송을 요구 했으나 대상자에서 제외 200441일 사망

 

빨치산 몰살의 비운을 간직한 협곡

1952117일 지리산 온 골짜기를 가득 메워버릴 것처럼 함박눈이 내렸다 .그 날 날이 저물면서 빗점골, 거림골, 신흥등지의 바연에서 빨치산이 대성골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다음날 새벽쯤에는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눈 덮힌 대성골 전체가 빨치산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1만명의 대병력이 대성골에 빽빽이 들어찬 것이. 빗점골 의신부락 뒤쪽에서 토벌대들이 언제 야포를 끌어다 놓았는지 금세 대성골로 포탄이 날아들기 시작했고 스무발 이상이 동시에 작렬했다. 귀청이 찢어질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달아나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자는 산더미처럼 불어났고 토벌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휜히 내려다보며 토끼몰이를 하듯 포위망을 좁히며 포격을 퍼부어 대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동작이 빠른 지휘관이나 전사들은 토벌대와 정면으로 부딪치며 포위망을 둘고 나갔지만 대다수 독 안에 든 쥐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어 자빠졌다.

발에 걸리는 것이 시체들이었다. 하루종일 퍼부어 대던 포격도 총격도 해가 지면서 추춤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쪽 하늘에서부터 비행기 소리가 들려왔다.

머리 위에 덜어지는 시커먼 물체는 휘바유가 가득 차 있는 드럼통이었다. 비행기 편대는 네 번 아니 다섯 번 쯤인가 대성골 골자기에 마개가 빠져 있는 드럼통을 삐라처럼 뿌리고 다녔다. 그러나 마지막 편대에서는 주먹만한 것을 골짜기 곳곳에 날려보냈다. 바로 소이탄이었다. 그 순간부터 하얀 눈으로 덮혀 있던 대성골은 시뻘건 불바다로 변해버렸다. 쫓겨 지친 대원, 소대, 비무장이 속속 박다내골(일면 의신골, 하동군 화개면)로 모여들었다.

박다내골은 험한 바위가 우뚝우뚝 솟은 험상궃은 골짝 저마다 배낭을 털어 비상 쌀알을 씹는다. 나눠준다. 지휘관들은 수군수군 머리를 짰다. 박다내골을 눈치챈 토벌대는 사단병력을 총동원 박다내골을 몽땅 포위 쥐세끼 한 마리도 놓치지 않을 태세 포탄과 총알이 나무뿌리를 날리고 바위를 쪼갰다. , , 여기 저기서 육박전. , 처참한 비명 아우성. 굉음. 눈보라. 흙보라, 비행기는 가끔 소이탄을 떨어뜨려 빨치산을 태워 죽인다.

포위 나흘째 올가미는 바작바작 좁혀왔. 박다내골 마지막은 비장해 딴 도리가 없다고 판단한 팔로군 출신 인민군 장교 5연대장 김모는 조국과 인민이 주는 마지막 훈장이라며 동료 여섯을 그들 소원대로 차례로 쏘고 남은 한방으로 자기의 심장을 쐈다.

1952118일의 일이다 죽은 자 가운데는 노영호 사령관을 따라 짧은 생애나마 노사령관을 그렇게도 사모해마지 않던 빨치 허귀연이 끼어 있었다. 이때 단 한 사람이 살아나는 기적이 있었는데 5연대장의 연락병 임창해 당시20세다 허리에 총을 맞고 신음 중 국군에 구출되었다.이 죽음의 골에서 이영회와 노영호 두 지휘관은 각각 다른 방향에서 약간의 대원을 이끌고 필사적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갔다.

19529월 광주형무소에서 노영호의 동생 노영수는 우연히도 임창해를 만났다. 그는 여전히 허리부상을 앓고 있었다. 둘은 꿈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 예, 수백명은 죽었을기라요 경냄이 녹아난기가 비무장까지 합치면 8백은 넘을끼더...[발췌-죽음의골, 실록연작시 지리산]

 

등로이정표 : 청학동7.3km 쌍계사13.8km / 세석대피소2.7km

 

119현위치 표지목 :  14-15(해발1,329m) / 청학동7.4km /세석대피소2.6km

 

대성동, 의신갈림길 이정표

낙남정맥 마루금은 직진으로 진행하며 의신마을 방면은 좌측편으로 내려서면 된다. 의신마을은 국립공원 내 취락지구로 형성되어 있는 인구 220여 명의 96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자연동화마을이다. 천혜의 생태환경을 갖추어 마을 주위 경관이 수려하며 지리10경을 연계하는 관문으로 산악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다.

 
조선시대 유몽인, 이륙, 김일손 같은 선비들이 천왕봉을 구경하고 세석고원의 영신사로 이동했다가 쌍계사로 하산할 때 대부분 대성동 길을 이용했다는 문헌을 남겼는데 이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부터 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옛 선비들의 힘든 여정이 녹아있는 대성동을 오르는 이 코스는 6.25 전쟁 때는 빨치산들이 생매장당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다.

 

해방 후 좌익이란 이름으로 남쪽에 머물러야 했던 남부군 그들의 운명은, 애초부터 주변 강국들에 의해 잘못 줄그어진 38선의 그것과 함께 상존할 수 없는 슬픈 것이었을까..이데올로기에 의한 정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자유와  국가와 지역과 정권에 의하여 항상 달리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은  미신이고,사실은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자가 정의로운 것’일까(이태 남부군)..60여년 전 처절했던 전쟁의 상처는  저 대성골안에 짙은 녹음에 묻힌 채로 말이 없다.

피아의 구분없이 빨치산과 수색대간의 치열한 교전 속에서 그들이 바랬던 당위와 정의와 자유는 과연 무엇이었단 말인가. 아무 영문도 모르고 죽어간 민초들의 영혼은 그 누가 달래줄 것인가 그들이 이 산중에서 얻어야 할 '자유는 무엇이고,평등은 또 무엇이냐'고..

 

의신마을 갈림길(해발1377m) 이정표: 삼신봉5.3km / 의신마을6.9km / 세석대피소2.2km

 

119현위치 표지목 :  02-13(해발1,377m) / 청학동6.9km /세석대피소2.2km

 

전망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의신마을 갈림길에서 음양수 가는길 우측편에 조망지가 나오고 조망지에 올라서니 천왕봉과 앞으로 이어갈 영신봉이 조망되었다.

 

전망봉에서 바라본 영신봉

 

조망이 좋은 암봉의 모습

 

등로이정표 : 청학동8.3km / 쌍계사14.8km / 세석대피소1.7km

 

119현위치 표지목 :  02-14(해발1,423m) / 의신7.4km /세석대피소1.7km

 

돌확

습지와 같은 곳에 '확독'이라 불렀던 절구는 거주지의 흔적. 과거 빨치산이 살았던 흔적들이 아직도 곳곳에서 보인다.

 

음양수(陰陽水)로 이어지는 등로길의 모습

 

119현위치 표지목 :  02-15(해발1,472m) / 의신7.5km /세석대피소1.6km

 

음양수 샘터의 모습

음양수 샘은 돌속에서 물이 솟아 나오고 있었다. 빗물과 혼합된 음양수의 맛을 본다... 아들은 아니어도 귀여운 "브라우니" 하나 기원하면서...

 

남자의 이름은 호야(乎也), 여자의 이름은 연진(蓮眞)이라 하였다. 이 두사람은 자유롭고 평화스러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었으나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자녀가 없다는 것...

 어느날 연진이 혼자 있을때, 검은 곰이 나타나, 세석평원에가면 아들, 딸을 낳을 수 있는 음양수라는 신비의 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말을 들은 연진은 생각 할 겨를도 없이 혼자서 음양수 샘터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샘물을 실컷 마셨다.

이것을 본 평소 곰과 사이가 안좋은 호랑이가 지리산 산신령에게 고합니다. 산신은 노하여 음양수의 신비를 인간에게 발설한 곰을 잡아 가둔다, 연진 또한 벌을 받아 잔돌평전의 돌밭에서 평생 혼자 철쭉을 가꾸게 되었다. 물론, 호랑이는 백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 후 연진은 촛대봉 정상에 촛불을 켜놓고 천왕봉 산신령을 향하여 속죄를 빌다가 망부석이 되어버렸으며,

이를 애처롭게 본 천왕봉 산신령이 인간에 대한 노여움을 풀고 이때부터 기적의 샘인 음양수를 인간에게 개방하였다고 전한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그 혜택을 받는다 하여 음양수를 마시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다.

 

한편 남편인 호야는 연진을 찾아 해매다가 칠성봉의 까마귀로부터 연진의 소식을 듣고 대답도 없는 연진을 매일같이 불렀다고 전한다. 그래서 칠성봉에서 세석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절벽 위에 우뚝 솓아 있는 호야봉에 또한남편인 호야의 망부석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음양수(해발1,450m) 이정표: 쌍계사15.3km 청학동8.8km 의신7.9km / 세석대피소1.2km

 

음양수(陰陽水) 샘터의 모습

지리산 능선 해발 1420m 고지에 있는 이 샘은 신령한 영신봉에서 내려온 약수이다. 좁은 돌틈 사이에서 비집고 이 물은 지리산 샘중에서 빼어난 맛을 자랑한다. 음양은 易學에서 우주만물을 만들어내는 상반된 성질의 두 기운을 합친 물이라고 생각하면 될까? 흔히들 지리산을 물이 많다고 해서 여자의 산이라고 한다. 해발 1800m 고지부터 풍부한 수량의 샘물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어니 말이다. 그래서 지리산 종주에는 식수를

많이 가져와도 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샘터가 지천으로 깔려 있으니 말이다. 참으로 물맛이 너무도 좋다. 양쪽에서 흘러나와 합쳐진 물맛이 꿀맛이다

음양수(陰陽水)제단

음양수는 음양수제단이 설치된 바위 바로아래 있는 석천(石泉)으로, 햇볕이 드는 쪽이 양수(陽水), 그늘진 곳이 음수(陰水)라고 하며, 두 줄기의 물은 음양화합이 되듯 한 곳으로 합쳐져 흐른다. 자식없는 사람이 이 물을 마시면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을 담고 있단다. 그리고 이곳에도 분단의 비극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부군에 전설적인 여성 빨치산 김점분이 여성대원 15명이 지리산 토벌군에 쫒기다가 이곳에서 포위가 되자 전원 자결했다는 슬픈 기록이 있다. 

 

음양수(陰陽水)에서 바라본 대성동 계곡방면의 모습

대성동 전투가 6.25때 지리산 전투중에서 가장 처절했던 전투이었다고 한다. 1952년 1월 17일 수도사단의 동계 토벌작전에 막바지에 몰린 빨치산들은 폭설로 인해 인근 빗점골, 거림골 등의 빨치산들이 대성골로 도망쳐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수도사단 토벌군은 중무장한 야포와 박격포로 맹렬한 포격을 가했고 이러한 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미군 비행기들이 휘발유가 가득 드럼을 온 산에 떨어뜨리고 포탄과 총격을 가해 눈이 내려 정결하기 이를때 없는

 

설원은 피범벅이 되어 아비규환의 땅이 되어 사흘이나 계곡을 적셨다고 한다. 남부군은 대성골의 참패로 인해 몰락의 길로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도 모르고 이념전쟁에 휩싸여 피어보지도 못하고 지리산의 넔이 되버린 저 民草들의 흐느낌이 아직도 느껴진다.

지리산 대성골에 피바람을 몰고온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이 강원도를 출발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와 덕유산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지었다는 詩가 대성동에서 사살되었을 때 그의 수첩에서 나왔다고 한다.

 

 

智異風雲當鴻動(지이풍운당홍동) 지리산의 풍운이 바야흐로 크게 움직이니

伏劍千里南走越(복검천리남주월) 검을 품고 남쪽으로 천리길을 달려왔네

一念何時非祖國(일념하시비조국) 뜻은 한시도 조국을 생각지 아니한 적 없고

胸有万甲心有血(휴유만갑심유혈) 마음속에 끓는 피가 솟구치네

 

 

세석평전(細石平田)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은 소백산맥 남쪽에 위치하고 북으로 덕유산 국립공원에 이어지며 천왕봉은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智異山 명칭은 두음법칙의 예외로 특이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작은 돌이 널려있는 평지라는 뜻을 가진 세석평전(細石平田)은 지리산의 주능선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남 산청의 거림계곡, 함양의 백무동, 하동의 청학동과 연결되어 있는 지리산의 중심지이다 세석평전(1600m)은 고원지대에 펼쳐진 평원이다. 높은 산 고원 어디서 이런 습지가 있단 말인가! 세석평전은 본시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영신봉 우회등로길의 모습

음양수(陰陽水)제단에서 뒤편으로 마루금 이어가야 하지만 통제구간이라 세석산장까지 우회하여 영신봉가지 진행한다.  잘 정리된 등로길 따라 진행하니 거림 갈림길이 나오고 잠시후 세석산장앞에 도착한다. 

 

119현위치 표지목 :  02-16(해발1,504m) / 의신8.0km /세석대피소1.1km

 

거림삼거리의 모습

음양수에서 우측방향으로 진행하면 정비가 잘 정돈된 등로길 따라 진행하면 거림골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으로 진행하면 세석대피소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영신봉을 오른 후 다시 이곳을 지나 거림통제소로 하산 할 예정이다. 세석대피소로 오름길에 하산중인 선두와 마주친다. 

 

거림삼거리 119현위치 표지목 : 02-17(해발1,518m) / 의신8.6km /세석대피소0.5km

 

거림삼거리  이정표: 의신마을8.6 청학동9.5km / 거림5.5km / 세석대피소0.5km

 

거림삼거리에서 세석대피소 등로길 나무테크의 모습

 

119현위치 표지목 : 02-18(해발1,572m) / 의신9.0km /세석대피소0.1km

 

세석대기소 식수터의 모습

세석산장 바로 아래에 있는 식수터 이며 바로 아래에는 계곡이 있어 간단하게 몸을 씻을수 있는곳이다.

 

세석산장의 모습

세석평전(細石平田) 조망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은 소백산맥 남쪽에 위치하고 북으로 덕유산 국립공원에 이어지며 천왕봉은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智異山 명칭은 두음법칙의 예외로 특이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작은 돌이 널려있는 평지라는 뜻을 가진 세석평전(細石平田)은 지리산의 주능선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남 산청의 거림계곡, 함양의 백무동계곡, 하동의 청학동과 연결되어 있는 지리산의 중심지이다 . 세석평전(1600m)은 고원지대에 펼쳐진 평원이다. 높은 산 고원 어디서 이런 습지가 있단 말인가! 세석평전은 본시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석산장 휴게소의 모습

 

세석산장 이정표: 의신마을9.1km / 청학동10.0km / 거림6.0km / 장터목대피소3.4km

 

세석산장에서의 멋진 오찬

출발전에 약속한 산장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시자는불량청년(가칭:우리산악회 일품 산군님들)님들 후미을 기다리며 맛나게 삼겹살과 소주 한잔을 선사하신다 얼마나 고마운 분들인가. 가끔 대원들을 위해 콩국수 오뎅을 선사하시는 불량대원들 ㅎㅎ 산장에서 삼겹살과 소주한잔 마시고는 베낭을 두고 영신봉 정상으로 이동한다.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불량대원님들 ...ㅎㅎ 여러분들이 계시어 산방이 행복하답니다.

 

영신봉 아래 헬기장에서 바라본 영신봉정상의 모습

세석산장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마시고는 세석삼거리을 지나 오르면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영신봉정상을 조망하고는 나무계단을 올라 영신봉 갈림봉에 도착한다.

 

[1대간1정간13정맥]

낙남정맥(洛南正脈)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지리산의 영신봉(靈神峰)에서 김해 분성산(盆城山)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낙남정맥은 조선시대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13개의 정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은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으로,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져, 동쪽은 마산.창원 등지의 해발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360m)에서 끝난다.

 

서쪽에서는 섬진강 하류와 남강 상류를 가르고, 동쪽에서는 낙동강 남쪽의 분수령 산맥이 된다. 연결되는 산은 옥녀산(玉女山, 614m)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 579m)여항산(餘航山, 744m)광로산(匡盧山, 720m)구룡산(九龍山, 434m)불모산(佛母山, 802m) 등으로 그 길이는 약 200㎞가 조금 넘는다.이 산줄기는 전라도지방의 호남정맥(湖南正脈). 남쪽 산줄기와 더불어 남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을 자연스럽게 분계하고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방은 연평균기온이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14℃이며, 난온대산림대(暖溫帶山林帶)를 형성하고, 귤나무의 북한계가 된다

 

낙남정맥 마루금의 모습

 

119현위치 표지목 : 01-41(해발1,635m) / 천왕봉5.5km /노고단20.0km

 

영신봉(해발1651.9m)

지리산 영신봉은 높이 1,651.9m로 백두대간 낙남정맥의 출발점이다. 서쪽으로 칠선봉[1,576m]·삼각고지[1,470m], 동쪽으로 촛대봉[1,703.7m]·천왕봉[1,915m], 남쪽으로 삼신봉[1,284m]과 이어지는 주요 능선들이 영신봉에서 갈라지며, 남쪽 비탈면에 산청군 시천면 거림골, 하동군 화개면 큰세개골·대성계곡, 북쪽 비탈면에 함양군 마천면의 한신계곡이 있다.

영신봉에 오르면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쪽으로 촛대봉·연화봉[1,703m]·장터목 대피소·제석봉[1,808m]·천왕봉까지 보이고, 서쪽으로는 칠선봉~덕평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삼신봉에 이르는 남쪽 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영신봉 서쪽 덕평봉에는 수량은 적으나 마르는 일이 없는 선비샘이 있다

 

영신봉(해발1651.9m)갈림길 이정표에서 인증샷

 

영신봉(해발1,651m) 이정표: 세석대피소0.6km/벽소령대피소5.7km 연하천대피소9.3km 

백두대간상에 위치하고 있는 영신봉갈림길 이정목이며 영신봉정상은 이곳에서 우측편 통제구간으로 올라서야 한다.

 

영신봉(해발1,651m) 갈림길에 있는 산행지도의 모습

 

낙남정맥이란
낙남정맥은 백두대간의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김해 매리 동신어산으로 이어지는 분수령으로 232km

(gps:244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그런데 산자분수령 개념으로 볼 때 분수령(分水嶺)이란 둘 이상의 수계를 가르는(分水界) 산등성이를 말하는 바, 김해 매리에서 정맥이 끝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이론(異論)이 제기되면서 신상경표가 등장한다. 낙남정맥이란 낙동강 남쪽에 있는 정맥으로서 큰 수계로 낙동강과 섬진강 또는 남해바다의 분수령이 되어야 하는데 신어산, 동신어산 등의 산줄기에 떨어진 빗물은 어느 쪽이던 모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따라서 신상경표에서는낙남정맥은 창원 대암산에서 용지봉으로 잇지 않고, 상정령, 불모산, 화산, 굴암산, 보배산,봉화산을 이어 녹산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신봉(해발1,652m) 정상

영신봉 정상 주변에는 크지 않은 두개의 암봉이 있으며 영신봉 암지봉에 올라서며, 낙남정맥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 되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 빛이 발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아직 못다한 4구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영신봉 정상에서 바라본 삼신봉방면의 모습

 

남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이 백두산 설악산으로 줄기차게 뻗어내리다 그 종착지인 지리산 천왕봉 가기전 세석평전을 품고있는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갈래쳐 내려 유명한 지리산 청학동을 바라보는 바위 봉우리인 삼신봉에서 청학동 안부를 거쳐 삼신봉 보다 더 좋은 전망을 선사하는 외삼신봉과 묵계치 고운재를 지나 옥산까지의 산줄기는 서쪽으로 섬진강으로 물길을 대주고 있으며 이후 산줄기를 짤라내고 인위적으로 진양호 물이 사천만으로 흘러들게 만든 거대한 강 가화강를 지나 백운산, 대곡산, 무량산, 여항산, 서북산, 광려산, 대산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 천주산, 창원의 진산인 봉림산, 대암산, 용제봉, 김해의 신어산을 지나 낙동강 하구인 김해시 매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그 줄기를 낙동강에 담그는 221키로의 산줄기로써 옥산이후 줄기차게 경상남도 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을 분계하며 북쪽으로는 모든 물이 남강으로 흘러들어 낙동강과 만나며 남쪽으로는 바닷가 개울을 적셔주고 있다 지리산 구간을 제외하면 800미터 이하의 낮은 산등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가화강 부근의 산줄기들은 200미터 내외의 높낮이가 거의 없는 과수원 밭등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내륙과 해안의 특이한 기후 분포를 보여주는 중요한 산줄기이다

여지편람에는 낙남정간으로 표시되어 있어 항간에 종주하는 분들이 낙남정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찍이 삼한시대를 전후하여 이 산줄기를 끼고 변한 12국 또는 가야 6국이 결성되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곳이다. 수로왕이 서기 42년 가락국을 건설하면서 약 491년간 가야국으로 통합하여 신라에 항복할 때까지 찬란한 문화와 유물을 남긴 역사의 터전이기도 하다

 

낙낙정맥 전구간 개념도

(연결부분)고암나루터-동신어산-신어산-서봉-영은이재-연결점

(산 경 표)분성산-연결점-금음산-용지봉(수계상 낙남정맥분기점)-대암산- 비음산- 정병산- 천주산-무학산-대곡산-대산-광려산-대부산-서북산-소무덤-여항산-깃대봉-용암산-필두산-봉광산-매봉산- 덕산- 성지산- 무량산-대곡산-천황산-백운산-양전산-봉대산- 무선산- 와룡산-실봉산-유수교-천왕봉-신 백두대간점-방화고자-칠중대고지-외삼신봉-삼신봉-지리산 영신봉

(수 계 상) 용지봉-불모산-화산-굴암산-보배산-봉화산-녹산수문

 

 

 

 세석평전과 촛대봉의 전설이 적힌 안내판

 

 세석평전에서 바라본 촛대봉

백두대간상 낙남정맥 분기봉인 영신봉(靈神峰)에서 낙남정맥을 아무런 사고없이 무탈하게 마칠수 있게 도움을 주신 지리산 산신에게 감사의 예를 올리고 세석산장에 복귀하여 불량대원들이랑 소주한잔 마시고 먼저 오신 댕원들은 거림으로 내려보내고는 후미을 기다려본다. 약20여분 기다리는 마지막 대원님이 산장에 도착하시고 함께 천천히 거림으로 하산한다.  

세석산장으로 복귀

 

세석산장 이정표 : 장터목대피소 3.4km, 벽소령대피소 km6.3

 

세석산장에서 거림으로 하산

 

거림갈림길 통과

 

이정표 : 세석대피소 1.3km, 거림 4.7km

 

로프줄이 설치된곳 통과

 

119현위치 표지목 : 03-09 / 거림4.5km / 1400고지 1.0km

 

등로길 이정표 : 세석대피소 2.8km, 거림 3.2km

 

119현위치 표지목 : 03-06 / 거림3.0km / 1400고지 2.5km

 

세석교 통과

 

세석교 아래 계곡의 모습

 

북해도교 통과

북해도교는 참 특이한 이름을 가졌습니다. 자료 찾아보니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일본 북해도처럼 기온이 급강하해서 그런 이름을 얻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지리에 정통한 사람이 쓴 글에는 다른 사연이 있다고 운만 떼어놓고 실제 내용은 볼 수 없습니다.

 

북해도 아래 계곡의 모습

 

천팔교 통과

 

119현위치 표지목 : 03-04 / 거림 2.0km / 1400고지 3.5km

 

등로길 이정표 : 거림 1.3km, 세석대피소 4.7km

 

119현위치 표지목 : 03-01 / 거림0.5km / 1400고지 5.0km

 

거림통제소 등산안내도

 

거림통제소 공원지킴터의 모습

위치 : 세석길 217-26 번지

세석대피소에서 거림공원지킴터까지 등산안내도 6.0km 소요시간은1시간45분 소요되었다. 전 구간이 평지 없는 돌계단과 너덜길 내림으로 무척이나 지루하고 짜증과 피곤한 등로이었다.

 

거림공원지킴터에서 집결지까지 위성사진 안내도.

 

좌측 상부에 길상사가 보인 후 다리를 건너 집결지로 내려간다.

 

거림계곡의 모습

 

거림세석식당가의 모습

 

거림계곡의 모습

 

거림 주차장(산악회 집결지)

위치 :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1031-1번지

오늘 진행하는 낙남정맥 마지막구간은 고운동재에서 백두대간상에 있는 영신봉(낙남정맥 분기봉)에 올라 지리산 산신님께 무탈하게 완주할수 있게 도움을 주신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는 세석산장을 거쳐 거림탐방센터로 하산한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닭백수가 막걸리 한잔 마시고는 거림계곡에서 알탕으로 목욕을 하고는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낙남정맥 마지막구간 산행을 종료한다.

 

 

백두대간에서 낙남정맥이 분기되는 산행지...

[고운동재~삼신봉]

고운동재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지점이며 고운동재에서 외삼신봉까지는 영구통제구간이다. 고운동재 주변에는 출입금지 표지판과 철망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삼신봉까지는 전과자의 신분으로 산행이 시작되며 국공파를 피해 조심하게 진행하여야만 한다. 잘못하여 국공파에게 걸린다면 과태료 10만원(종전에는 50만원)을 부과 하여야 한다. 

 

고운동재 철조망 펜스을 통과하여 우측편 펜스 옆으로 진행한다.  마루금은 직진 임도길로 진행하여야 하지만 국공파과 비탐방 지역이라 등로길이 없어 선답자의 발자취을 따라서 좌측편 철조망펜스 옆으로 약10m 진행하다가 방향전환 하여 우측편 산죽터널 숲속으로 진행한다. GPS에서는 계속하여 등로길을 이탈하였다는 멘트가 나오고 원 정맥길을 우회하여 진행하는 상태다. 허리를 숙여서 산죽터널을 통과하면 완만한 등로길이 나오고 잠시후 묘지터 앞에 도착하게 된다. 묘지터를 우측편에 두고는 좌측편으로 급경사  키높이 보다 큰 산죽터널 지대를 지나 한차례 밀어올리면 지도상에 있는 991봉에 도착한다. 

 

산죽군락지 터널속을 급경사지을 올라섰다가 좌측방향으로 급경사지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는 묵계지에 도착한다. 묵계치에 있는 헬기장은 산죽으로 인하여 폐헬기장이 되었고 이곳이 헬기장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산죽이 무성하였다. GPS가 없었다면 그냥 지날칠수 있는 지점이다.  

 

묵계치는 잡풀 무성한 헬기장과 사거리 갈림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좌측방향으로는 경남 하동군 묵계리(묵계사가 있는 운묵계)방향이며 우측방향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산청학생 야영수련관)방향이다. 바로 아래에는 1047 지방도와 삼신봉터널이 지나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묵계치는 해발 815m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마다 큰 폭우가 쏟아져 냇물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해서 유래된 묵계(默溪)는 이제는 삼성궁과 도인촌 청학동에 가려 이름조차 멀어져가고 있는 상태다.

 

묵계치에서 직진으로 급경사지을 올라서면 서서히 고도가 상승되고 잠시후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 등로길이 나오고 한차례 밀어올리면 조망바위에 도착하는데 어둠속이라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조망바위에서 물한모금 마시고는 좌측방향으로 진행한다. 계속하여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잠시후  평탄한 등로길을 만난다. 묵계치 이후 첫 산죽터널을 지나면서 부터는 등로길에 있는 산죽으로부터 그리 심한 저항은 받지 않고 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르막 등로길에 거대한 바위지대가 나오고 우측방향으로 우회하면 외삼신봉 아래에 도착한다.

 

외삼신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암릉지을 올라야 하는데 예전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로프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국공파의 소행일거다. 선두대장님이 로프를 설치하여 대원들이 무사히 외삼신봉에 올라설수 있었고 나는 후미에서 대원들을 모두 올려 보내고는 로프을 회수하여 외삼신봉 정상으로 향한다.

 

외삼신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이라 말할수 있다. 경남 하동군과 산청군 일대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의 주능선이 바로 앞에 보이는 느낌이다. 삼신봉 가는 길은 외삼신봉에서 바라보던대로 완만한 길에 산죽의 저항도 그리 많지 않으니 지독한 산죽군락지 통과하여 진행하는 어려움은 없을것 같다.

 

외삼신봉에서 조망을 마치고는 우측편 암릉지를 내려서면 급경사지가 나오고 우측편 내림길로 진행하니 등로길이 좋아지면서 가끔 정맥 시그널이 눈에 들어온다. 산죽 군락지을 지겹도록 계속하여 지나 왔지만 어둠속이라 그런대로 통과할수가 있었다 그러나 햇빛이 내리는 낮에 이곳을 지난다면 무척이나 고통이라 싸워야 할것 같았다. 완만한 등로길이 이어지다가 산죽군락지 급경사지가 나오면서 출입금지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빠져 나온다. 이곳이 바로 갓걸이재인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갓걸이재(청학동 삼거리)에서 청학동까지는 약 2.0km이며 세석대피소까지는 약 8.0km가 걸린다. 갓걸이재를 통과하여 뒤돌아 보니 외삼신봉-묵계치 방향의 산죽길 옆으로 "탐방로가 아닙니다."라는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후의 산길은 청학동에서 올라온 국립공원 정규 등산로와 합쳐짐으로써 등로길이 고속도로로 편안 하였다. 비탐방지역 등로길을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잘 정비되어 있는 등로길을 오르니 어느새 삼신봉 갈림길에 도착하고 삼신봉(쌍계사 삼거리 갈림길)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은 불일폭포를 경유하여 쌍계사로 내려가는 코스이며 마루금은 우측편 암릉지을 오른다.

 

삼신봉정상에는 정상석과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바로 앞으로 펼쳐져 있는 지리산 주능선이 아름다움 그자체였다. 얼마만에 맞이하는 나의 꿈속의 고향 지리산인가 삼신봉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지리산 조망도에는 "지리산 국립공원에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3대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종주탐방로입니다. 지리산 종주능선에서는 삼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으며 희귀한 야생 동,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반야봉에서의 운해와 지리산 외삼신봉에서의 일출만 감상한 상태다. 반양봉에서의 운해는 그 말 자체로 환상이었다.  내 자신이 구름위에 둥실둥실 떠있는 공허의 상태라는 할까. 이번에 맞이한 광복 70주년 지리산 일출 또한 가슴속에서 벅차 오르는 무언가의 그 기온이 나를 감당하지 못하게 한다.

 

[삼신봉~영신봉]

삼신봉에서 아침식사을 간단하게 하고는 지리산 영신봉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삼신봉에서 암릉지을 내려서면 공터앞에 추모비가 설치되어 있고 비탈진 등로길을 왼쪽으로 우회하더니 왼쪽으로 방향이 꺾인채로 진행하니 한벗샘 갈림길인 공터에 도착한다. 한벗샘 이정표에는 "청학동 5.2km / 세석대피소 4.8km / 한벗샘 40m"라 적혀있는데 한벗샘의 거리가 맞지 않는지 누군가 "1"을 추가 140m로 장정해 놓았다. 이 청학동 등로길은 처음이라 한벗샘이 어찌 생겼는지 궁금하여 산행기을 찾아 보았다. 산행기를 보면은 한벗샘에서 물을 공급할수 있다는 하는데 갈수기에는 물이 고갈된다고 한다. 비박하시는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한벗샘(박단샘, 수곡샘)에서 완만하게 진행하면 좌측편으로 단천골 갈림길을 지나고 완만하게 오르니 1237봉인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안부가 나오고 안부에서 급경사지을 내려섰다 오르면 바위봉우리 아래 비박하기 좋은 석굴앞에 도착한다.  암봉에서 좌측방향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에 서게되고  앞으로 이어갈 영신봉과 세석이 조망된다. 안부을 내려 완만하게 산죽길을 오르면 거대한 석문앞에 도착한다

 

석문은 신선이 노니는 청학동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거대한 자연석문 지리산을 오르려면 이 문을 지나야 한다. 통천문, 개선문, 안락문, 신선대, 아래 석문, 쇠통바위 석문 여기 석문등 그 중 지리남부능선에 있는 이 석문은 그 규모가 으뜸일것 같다. 높이가 무려 6~7m는 될것 같아보였다. 석문을 지나 봉우리 하나을 돌아 오르니 능선길이 나오고 경사가 심해지다가 대성골 갈림길에 도착한다.

 

대성골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대성리로 가는 길이고 마루금은 직진으로 진행하면 된다. 완만하게 진행하면 큰바위를 만나고 좌측방향으로 우회하면 의신마을 삼거리갈림길이 나온다. 의신마을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진행하면 등로길 좌측편으로 돌획이 나오고 조금더 오르면 국립공원 등로 난간이 설치된 음양수샘에 도착한다.

 

음양수는 바위틈에서 나오는 석관수이며 햇빛이 드는 우측편이 양수(陽水), 그늘진 좌측이 음수(陰水)라고 한다. 음수는 수량이 작고 양수는 수량이 풍부하다. 한바위에서 양성의 샘물이 각각 흘러나와 음양수라고 하며 구 샘이 한곳으로 모여 고여 흐르기에 그 물을 마시면 아이를 갖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는 샘이다. 음양수 한잔을 마시고는 물한잔 공양하고 우측편 등로길로 진행한다. 음양수 샘터 위쪽에는 커다란 돌을 쌓아 만든 음양수제단이 있고 그 아래로 거대한 암반석이 펼쳐져 있다.

 

음양수제단 뒤편으로 마루금 이어가야 하지만 통제구간이라 세석산장까지 우회하여 영신봉까지 진행한다.  잘 정리된 등로길 따라 진행하니 거림 갈림길이 나오고 잠시후 세석산장 대피소 앞에 도착한다.  우측편으로 보이는 세석평전의 모습을 감상하고는 불량청년(가칭:우리산악회 일품 산군님들)들이 계시는 산장 휴게소에서 삼겹살과 소주한잔 마시고는 베낭을 두고 영신봉 정상으로 이동한다.

 

영신봉으로 오르는 등로길에는 산꾼보다는 산악 마라톤을 하시는 분이들 줄지어 내려오신다. 한분께 물어보니까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대원사까지 산악 마라톤을 하신다고 하신다. 나는 미쳐다고 하면서 지나가는데 산꾼들도 미쳐서여 하면서 웃고 지나가는 산악 마라토 여사님들 ㅎㅎ 맞아요 모두다 미쳐서요 ㅋㅋ

 

영신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지나가시는 산악마라톤 한분께 인증샷을 부탁하고는 출입금지 구역인 영신봉정상에 올라선다.

아! 위대한 영신봉이여...

백두대간길에서는 몰랐는데 이렇게 1대간9정맥을 마치고 보니 위대함을 알수가 있었다.

비록 낙남정맥 4구간을 남겨두고 있지만 낙남정맥 시발점 및 종착지인 영신봉에 도착하여 낙남정맥의 끝을 맺는 순간이다. 환호와 포옹으로 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는 낙남정맥 226.3km의 대장정을 여기서 마무리 한다.

 

낙남정맥 마루금 17구간 진행하면서 희노애락에 핀 낙남정맥을 졸업한다고 생각하니 기쁨보다 슬픔이 행복함보다는 허전함이 복합적으로 머리속을 맴돈다. 이제는 정겨운 대원들과 이별을 할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가..대원 여러분! 정말 수고, 고생 많았습니다. 잠시나면 기쁨을 맞이하고는 세석산장에서 후미을 기다리며 소주한잔 기우려 본다. 후미가 모두 도착하여 거림갈림길을 지나 경사지을 내려서면 북해도교을 지나고 천팔교 그리고 거림탐방센터에 도착한다. 거림 식당유원지을 거쳐 거림공용주차장에 도착하여 낙남정맥 마루금 모든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