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2. 21:34ㆍ★ 100대 명산/100대 명산
태백산
민족의 영산이라 일컫는 태백산은 주봉인 높이 1,567m의 장군봉과
높이 1,517m의 문수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높으나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아
등산이 수월하며 남성다운 웅장함과 후덕함을 지닌 토산 이다.
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봄 이면 산철쭉, 진달래가 만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에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며,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흰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 의 설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태백산은 우리나라 3신산 중의 하나로 산정상에는 태고때 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있고 이곳에서의 일출 장면이 또한 장관으로
매년 연말 연시에는 매우 붐비는 산이다.
당골계곡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성전이 있다.
사찰로는 망경사, 백단사, 유일사, 만덕사, 청원사 등이 있으며,
산 정상밑 해발 1,500m에는 단종대왕을 모신 단종 비각과 한국명수100 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또한 태백산 도립공원 주변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있다,
태백석탄박물관과 구문소 자연 학습장으로 연계되는 코스는 화석, 지질구조,
석탄산업의 발달사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현장 학습이 될 수 있다.
1. 산 행 지 : 태백산
2. 산행일시 : 2012년 12월 22일 (토)
3. 집결지/시간 : 암사동 07시
4. 산행코스 : 유일사매표소-유일사-태백산(장군봉)-천제단-부쇠봉-문수봉-소문수봉-당골매표소-주차장
5. 산행거리/시간 : 약 11km (10:50~13:50, 3시간)
6. 산행 난이도 : 초보&중급
7. 산행참가자 : BOK 산악회 28명
8. 회 비 : 30,000원(뒷풀이 포함, 태백시 태성실비집 한우)
태백산(太白山)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리는 분기점 이다. 태백산 정상 남쪽 부쇠봉이 바로 그곳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종주시 태백산은 중요한 지점이 된다 . 백두대간은 태백산에 이르른 다음 비로소 동해안과 나란히 북쪽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태백시를 지나 동해안쪽으로 가면 깊은 소(沼)와 폭 류와 암곡(岩谷)으로 유명한 삼척 응봉산으로 갈 수 있으며 삼척 오십천을 볼수 있고 대이골과 환선동굴 그 리고 촛대봉이 있는 덕항산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삼척으로 가서 동해로 올라가면 두타산으로 갈 수 있고 청옥산 뒤의 중봉계곡도 태백에서는 멀지 않다.
어머니 가슴처럼 푸근한 태백산(太白山·1567m)은 이름 자체의 무게가 만만치 않으며 흔히 '민족의 영산'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명산이다. 그래서 가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산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태백산은 그리 험하지 않다. 정상부는 연로하신 어머니의 가슴처럼 넉넉하고 평평해 편안함을 준다. 게다가 산행 기점의 고도가 해발 850m 정도여서 정상에 오르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태백산은 험하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여 겨울등반이 유명하며 봄철의 진달래, 철쭉,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朱木)이 자생하고 있는 영산으로 왕이 천천히 올라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천제단, 단종비각, 문수봉, 최고지대의 샘인 용정, 해돋이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1월 중순에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환상적인 설경 속에 1월 중순경 전국 눈조각 경연대회를 비롯해 등반대회, 오궁썰매타기 눈축제 전야, 축하공연, 댄스경연 등이 펼쳐져 겨울의 향기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매년 5월 말~6월 초에 열리는 태백산 철쭉제는 하늘에 닿을 듯한 영산 태백의 산자락들이 다홍치마를 두른 듯 화사한 철쭉꽃으로 붉게 물드는 5월 하순경 태백산의 고운 철쭉과 함께 전야제, 모닥불 놀이, 전국등반대회, 전국유일의 화석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태백산 정상에는 봄이면 화사한 철쭉이 주목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지리산에서 4월말에 시작된 철쭉꽃은 6월이면 태백산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정상인 천제단 일대와 장군봉 일대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분홍빛으로 산을 물들인다.
태백산을 등산할 당시 천제단에 피어있는 철쭉이 아름다웠다. 그러나 지리산 바래봉 철쭉에 익숙해 있는 필자는 큰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다.
왜냐하면 바래봉 철쭉은 꽃 색깔이 원색적이어서 그야말로 선홍색, 진분홍색으로 산 전체가 붉은 꽃바다를 이루고 있지만, 태백산 천제단 철쭉은 연한 분홍색 철쭉으로 지리산 바래봉 철쭉과 같은 강렬함을 느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은은한 여운을 남기는 철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
정상에 올라 11시 방향에 보이는 태백시도 멀게만 느껴졌다. 사방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산세가 완만하여 어머니의 가슴과 같이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쓰고 있는 필자의 손등에 꿀벌이 날아와 앉았다가 날아 간다. 필자에게도 향기가 있나 보다. 태백산에 와서 필자도 벌이 좋아하는 선남(仙男)이 되었단 말인가? 흘러가는 구름의 그림자가 산등성이를 휘감고 지나갈 때,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보니 고래 모형의 흰 구름이 푸른 바다에서 요동치는 고래처럼 느껴진다.
태백산은 살아천년 죽어천년 간다는 주목으로 유명하다. 우리 인간도 주목처럼 오랜 세월동안 타인에게 도움을 주며, 아름다운 향기를 발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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