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마산봉(해발 1,052m)산행 사진

2019. 6. 20. 15:12카테고리 없음


북설악 마산봉(해발 1,052m) 산행




산 행 지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리/토성면/ 인제군 북면 일대


◈  산행일시 : 2019년  6월  16일(일요일, 당일산행)


산행코스 : 알프스리조트- 마산봉-병풍바위봉-암봉-너덜지대-대간령(큰새이령)-마장터-소간령

                     (작은새이령)박달나무쉽터

              

산행시간 : 10시00분~16시50분(6시간50분, 식사 및 휴식 포함)


산행거리 : 약 11.34km


◈ 산행인원 : 67산이좋은사람들 38명


◈ 산행날씨 : 맑음   

    

◈ 교통 : 관광버스


산행 상세안내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토성면에 자리한 마산은 백두대간의 남한쪽 최분단이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으로 더이상 나가지 못하고 백두대간 종주팀도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곳이다


현재는 대단위 종합레져타운을 기슭에 품고 있는 화려한 산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고원의 넉넉한 평원을 굽어보는 수수한 산이었다. 동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함께 호수의 조망이 일품이다.

날씨가 좋을 경우 진부령에서 향로봉,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까지 어슴프레하게 볼 수 있다. 마산과 신선봉은 능선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있으며 알프스 스키장이 산행 초입리가 되어 겨울철에는 알프스 스키장까지 이동하는 차편이 많아 교통은 어렵지 않다.


신선봉은 백두대간 종주 등산로에서 약간 동쪽으로 벗어나 있는 봉우리다. 너덜이 깔린 신선동 정상에 서면 동해와 신평벌, 설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두 산을 종주 하거나 거꾸로 미시령에서 시작해서 알프스 스키장으로 하산할 수 있다.

알프스 스키장과 미시령을 제외한 곳을 택할 경우 교통편이 애매해진다. 지나가는 차량을 세우기도 어렵고, 적당한 시외버스 정류장을 찾아 이동하여야 하지만 차시간 등을 고려하면 조금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산의 산행 들머리는 알프스 리조트가 편리하다. 산행 일정은 비중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정상만을 다녀오든지 혹은 정상 너머 신선봉 미시령에 이르는 1박 2일 종주를 계획할 수도 있다. (당일 산행도 가능)


시계탑이 있는 콘도 뒤편의 비탈로 오른다. 흘리분지와 스키장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르막길이다. 앞봉인 정상에는 백두대간 마산봉이라고 쓴 푯말이 있고, 군용 막사터와 벙커가 남아있는걸 볼 수 있다.  

정상에서는 스키장 쪽으로 하산한다. 잘 다듬어진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면 스키장 꼭대기의 전망대다. 스키철에는 슬로프를 따라 하산하면 위험하므로 이곳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간다. 반나절 산행으로 넉넉하다.

신선봉 산행은 알프스 스키장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경우 마산(1,052m)에 오른 다음 능선으로 신선봉까지 이어지는 산행 코스가 교통편이 가장 원활하다. 마산은 남동쪽으로 신선봉, 미시령, 황철봉으로 이어져 백두대간을 이룬다. 헬기장을 향해 내려서면 백두대간을 종주했던 각 산악회의 표지기가 즐비하다.

병풍바위를 지나서는 내리막의 잡목숲이다. 봉우리 하나를 넘고 너덜지대의 내리막 길을 따라가면 샛고개라고도 부르는 대간령이다. 과거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길목이던 대간령에는 옛주막의 자취인 돌담을 볼 수 있다



북설악 마산봉(해발1,052m) 

마산봉은 금강산 일만 이천봉 중에 하나인 남쪽 제 2봉 이지만, 설악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 하면서 내설악과 외설악 그리고 남설악과 북설악으로 구분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북설악으로 편입 하였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마산봉은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조망이 빼어나다.
마산봉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미시령 넘어로 대청봉 서부능선, 귀때기청봉까지 아련히 시야에 들어오며, 북으로는 군사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칠절봉과 향로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비로봉을 비롯한 금강산 연봉들도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병풍바위, 너덜바위지대, 마장터 계곡등은 산림욕장으로 산행의 묘미를 더해 주는 자연이 살아 있는 천혜의 오지산이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미시령 - 상봉- 화암재 - 신선봉 - 대간령 - 마산봉 - 전망대 - 흘리초교 코스이다. 백두대간상 남한쪽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마산봉은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 힘겹게 백두대간 길을 따라 올라가다 최종 종착역이 되는 산으로 북으로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있어 분단된 조국의 비애를 다시 한번 새길수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전체 구간 중 비교적 완만하고 길이 좋아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강한 바람과 많은 적설량으로 산행시간을 두배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
용평스키장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스키 리조트 였지만, 지금은 파산하여 흉물이 되어버린 알프스스키장 콘도 뒤로 조성된 이깔나무 숲의 오솔길은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