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지혜

2012. 12. 27. 17:22카테고리 없음

 

노년의 지혜

 

친구여!

나이가 들며 설치지 말고, 미움소리, 우는소리, 헐뜬는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이랑 하지 마소

알고도 모르는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록하소

그렇게 사는게 편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를 꼭 이기려 하지 말고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물려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죽으면 가져갈수 없는 것

많은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글이야기, 정말로 돈을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 만나면 술한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이었야

늘그막에 내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들이 사실이라오

 

친구여!

옛날 일들이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채 자랑이랑 하지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나 아무리 버리려고 애를 써봐도

새월은 잡을 수가 없다오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아가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